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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핵개발 미리 알았다"

 


美, 北핵개발 미리 알았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부시 행정부는 지난 2001년 11월 북한이 북-미 제네바 핵합의를 어기고 우라늄 농축시설의 건설에 착수했음을 보고받았으나 당시 `테러와 전쟁' 등 정치적인 이유로 이를 무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와 의회소식통들을 인용, 부시 행정부가 9.11테러의 여파에 몰두해있던 지난 2001년 11월 미국의 주요 핵무기 연구소중 하나인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정보전문가들이 비밀보고서를 워싱턴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위한 시설의 건설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이는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을 약속한 북-미간 제네바 핵합의를 비밀리에 위반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연구소의 한 관리는 보고서를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에게 직접 전달했으나 당시 9.11테러 때문에 아무도 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이는 미 의회의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9.11테러이후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의 오사마 빈 라덴 추적작업을 지원하면서 당시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는 내용도 담고있다.

이같은 보고서의 결론은 지난 2002년 6월 미 중앙정보부(CIA)와 여타 정보기관들이 실시한 국가정보 재평가에서도 확인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핵문제를 공개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세나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추적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부시 행정부가 이를 비밀에 부쳐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이같은 정보를 숨겨왔다는 주장을 계속 부인하면서 당시 정보는 단편적이고 모호했었다고 주장했다.

hoonkim@yna.co.kr (끝)





2003-02-01 21: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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