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CDMA 휴대폰 도청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도청방지 휴대폰이 나와 도청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앤큐리텔은 3일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휴대폰의 도청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비화(秘話) 전화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제품 시연회를 가졌다.

이 휴대폰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이회창(李會昌)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비공식적으로 전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CDMA 휴대폰의 경우 단말기와 기지국간 무선 구간에서의 도청은 어렵지만, 기지국간 유선 구간에서의 도청은 가능하다”며 이제품은 ‘DESX’라는 음성 암호화 방식을 이용, 어떤 방식의 도청 시도에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비화통화를 하려면 통화를 하는 양쪽 모두 반드시 비화용 단말기를 이용해 비화통화 모드로 통화해야 한다”며 “통신상의 완벽한 사생활 보장을 원하는 특수 고객층을 대상으로 7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도청이 가능하다는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관계자는 “휴대폰 도청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 입증된 적은 없었다”고 도청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통신 업계 일각에서는 ‘휴대폰 도청 공포에 편승한 상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철환기자

의견감추기 리스트보기 펼쳐보이기

1. 1. 김성희 '03.2.4 9:29 PM 신고
   어차피 돈가지고 살사람만 사겠지요 민초들이 도청을 당한들 어찌하리요 ↓댓글에댓글
2. 2. 배기호 '03.2.5 12:43 PM 신고
   거 도청 방지 하는 기술을 판매 하는것이 아니라...
   도청 하는 기술을 팔죠...그럼 돈 더 많이 벌것 같은데 아직 도청이 돼는지 안돼는지도 판가름 나지 않은 상황에 도청 방지 !!!이런.... ↓댓글에댓글

1. 1. 어차피 돈가지고 살사람만 사겠지요 민초들이 도청을 당한들 어찌하리요 김성희 '03.2.4 9:29 PM
2. 2. 거 도청 방지 하는 기술을 판매 하는것이 아니라... 도청 하는 기술을 팔.. 배기호 '03.2.5 12:4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