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먹여 살릴 것 같아요.”
신세대 미녀스타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답게 역시 달랐다.
‘만약 남자친구는 취직을 못하고 자신만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답을 내놓았다.
전지현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롯데칠성의 ‘2%’ CF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신세대다운 거침없는 속내를 드러냈다.
전지현은 8일부터 방송되는 2%의 새 CF에서 남자친구로 나오는 조인성과 사랑 때문에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TV CF는 지하철 역에서 전지현과 조인성이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 CF에서 조인성은 “거짓말하는 것들은 사랑할 자격도 없어”라고 외치는 반면 전지현은 “사랑만 갖고 사랑이 되니?”라고 반문한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이들이 싸우는 속사정을 담은 CF는 TV가 아닌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취업한 전지현은 아직 취직하지 못한 남자친구 조인성에게 야근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다른 남자와 몰래 데이트를 한다.
이를 목격한 조인성이 전지현과 격렬하게 싸운다.
조인성은 내레이션을 통해 “사랑에 관한 가장 잘못된 오해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현실의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 아주 작은 추억에 불과하니까”라고 읊조린다.
또 전지현은 “사랑에 관한 가장 잘못된 오해는 어떤 것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현실의 사랑은 취직이라는 문제 하나에도 휘청거리니까”라고 말한다.
롯데칠성측은 조만간 인터넷에 이 CF의 카페를 개설,전지현과 조인성의 갈등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광고주측은 5월부터는 또 다른 미남스타 지진희가 대학강사로 나와 전지현과 사랑의 갈등을 드러내는 두 번째 2% CF를 찍어 방송할 예정이다.
조인성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실제로 여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가슴이 아프더라도 일단 그녀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크게 성공한 뒤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 사랑한다고 고백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지현은 “CF와 같은 상황이면 내가 먹여 살리겠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81년생 동갑내기인 조인성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조)인성씨를 때리며 우는 신에서 내 힘이 너무 세서 많이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때리는 장면을 세 번째 촬영할 때부터 (전)지현씨가 갑자기 가방을 들고 때려서 깜짝 놀랐다”며 “(전)지현씨에게 배운 점이 많았고 다음에 또 만나서 영화든 드라마든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내비쳤다.
현재 전지현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3학년이고 조인성은 같은 학과에 올봄 입학할 예정이다.
조인성이 “지금은‘지현씨’로 부르지만 학교에서 마주치면 ‘선배님’이라고 해야겠다”고 말하자 전지현은 “같은 소속사(싸이더스) 친구니까 어떻게 부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여유를 부렸다.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