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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햄스터

 


그제 초등학교 5학년인 동생이


어디서 쥐색기-_-;; 한마리를 가지고 왔다.


종니 비실비실한 쥐색기 였는데


사과박스속에 담아 가지고 왔다.


키운답시고 가지고 왔는데


엄마께서도 징그럽다고 갖다 버리라고 했으나


동생이 울면서 키운다고 때를 쓰는 바람에 내비뒀다.



근데 그 쥐색기가 정확히 집으로 가지고 온지 10분만에


죽어버렸다..;;


동생이 냄새난다고 그 비실비실,부실한 쥐색기를


차가운물속에 퐁당~집어 넌다음..


샴프로 목욕을 목욕을 시킨것이다...


추욱 늘어진채 죽어버린 햄스터를 동생이 손으로 꼬옥 감싸쥐고


울고 있었다.


"야~일어나 임마~~ 남자 녀석이 목욕한번 한거 가지구 죽으면 되냐?"


그러면서 톡톡~그 햄스터를 깨웠-_-다..


"야야~~야....흐엉.. T-T"


동생 녀석...


죽음과 이별에 대한 감정이 부족하구나..


난 동생에게 가서..


"햄스터는 목욕시키는거 아니야..형이 햄스터 사다 줄께."


동생은 그래도 끝까지 그 추욱늘어진 햄스터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난 말했다...-_-;;


"햄스터는 편안한곳으로 가버린거야..

그곳은 햄스터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주저리주저리-_-;;"


초딩5학년 짜리에게 죽음을 이해시키기가 이리 힘들줄이야....


아무튼 그날 저녁 햄스터 두마리를 사다 줬다.

햄스터 집과 함께..


우이씨..


먼 쥐색기 집이 15000원이나 한다나 말인가..


남자 쥐색기만 사면 외로울꺼-_-같아서


여자 쥐색기도 같이 사다줬다.


동생이 뛰뜻이 기뻐하였는데..


다음날 아침............


"으아아아악~~~~"


동생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더니..


"야..야..니 머리 어디갔어..머리..머리.."


햄스터 남자놈 머리가 사라져버렸다..


집은 온통 피투성이고..


동생은 덜덜 떨었다...


여자 햄스터가 남자 햄스터를 먹어-_-버린거다..


여자 햄스터 입가에 피가 묻어 있었다..


이런..자기 종족...그것도 지 남친-_-을 먹어치우다니..


동생이 울면서 햄스터 집을 뒤지면서 머리-_-를 찾고 있었다.


난...동생에게 다가갔다...


"둘이 성격이 안맞아서..부부싸움을 해서..주저리..주저리..."


동생이 날 훽 노려봤다...


그리고 울다가 갑자기 웃으면서..


"그럼 다른 남자 친구 사줘.."


-_-;;;;;


그래서 또 사다줬다......;;;


하루동안 그 두마리가 열심히 빨빨거리고 돌아당겼다.


나두 종니 그두 마리가 귀여워서..


그중 가장 팔팔한 암컷을 집어뺀다음..


내 어깨위에 걸쳐놓았다..


귀여웠다...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햄스터가 내 어깨위에서 놀다가


아래로 떨어졌다..-_-;;;


투욱....;;


내키 179다..


아래 시멘트 바닥에 그대로 떨어져버린 암컷놈은..


그자리서 즉사....했다..


동생에게 미안했다...


남자 햄스터놈에게도 미안했다..


그 두놈은 그래도 성격도 잘맞고-_- 행복한 조짐이 보였었는데..


얼렁 그놈을 화분에다가 묻어줬다..


동생이 학원에서 돌아오고..


"형..암컷이 안보여..."


그러더니 동생놈이 숫컷 입을 확인하더니..


"음..피가 안보여..먹은건 아닌데.."


난 동생에게 다가갔다...


"둘이..성격이 안맞아서...암컷이 집을..나가버렸다.."


-_-;;;


때론 순수한 거짖말도 필요하다..


이틀새 세마리나 되는 햄스터가 죽어버렸다.


나때는 병아리 였는데..



요샌 문방구에서 뽑기 상품이 햄스터란다.


병든 햄스터..


그 햄스터들 7일만에 죽어버린다.


어린아이들 사이에 햄스터 키우는게 유행이라 하는데


그 햄스터가 죽으면 어린아이들 마음속에


정말 큰 상처가 될것이 뻔하다.


정말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걸 새삼 깨닳았고



동생이 너무 슬퍼해서..


오늘은 애완견 센터가서 종니~팔팔한 햄스터 한마리


또사가지고-_-갈것을 다짐했다..


이제 어깨위에 놓는짓은 하지말아야지..;;;;;


그리고 잘키워서


새끼를 보게해서


동생에게 생명의 신비로움을


알려줘야 겠다..;;

2003-02-07 21:45:48
1024 번 읽음
  총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이주성 '03.2.7 10:29 PM 신고
    .......생명이란 고귀한것이요....햄스터 키우지만 잘 알고 키우시길 바랍니다...읽으면서 속에서 부글부글 끓소이다 ↓댓글에댓글
  2. 2. 윤승기 '03.2.8 2:09 AM 신고
    하하하하 저는 한달 키우다가 쩌금 크니까... 징그럽다고 판매하는곳에 가서 환불해 달라는 사람이 싫소...(어쩔수 없이 환불해 줘야하오.. T_T) ↓댓글에댓글
  3. 3. 김철호 '03.2.8 11:35 AM 신고
    햄스터... 새끼 윽시 잘 났습니다 몇달만 있으면 새끼가 바글바글,,,;;; 한달에한번새끼 낳습니다 전에 키웠는데 방청소한다고 밖에나뒀는데 햇빛에 그만...일가족...모두...ㅠ_ㅠ ↓댓글에댓글
  4. 4. 여운관 '03.2.8 11:38 AM 신고
    -0- 김철호님 햄스터가 -- 선텐되서 죽었나요 --;;[ 자외선?] 귀하 햄스터에게 부디 행복을 바랍니다 --; ↓댓글에댓글
  5. 5. 박승만 '03.2.8 12:08 PM 신고
    햄스터는 동물 애호가라든지 경험이 있는사람이 아니라면 비추천... ↓댓글에댓글
  6. 6. 탁재현 '03.2.10 12:31 AM 신고
    손으로 쥐어도 쥐어질만큼 작은 햄스터를 한마리 키웠었는데...박스에 톱밥을 넣고 키웟죠...한 한달 지나니깐 손으로 겨우 쥐어 질만큼의 크기가 되더군요...-_-...그놈은 탈출도 몇번씩이나 해서 냉장고 밑에서 몇번 찾았죠...그러던 어느날...냄새가 나서 마당에 뒀 ↓댓글에댓글
  7. 7. 탁재현 '03.2.10 12:32 AM 신고
    는데 그때 탈출해버린거에요...아마 지금쯤은 시궁쥐와 친구하며 살고 있을듯...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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