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3일 03년도 마케팅본부, 네트워크본부, e-비즈사업 본부 등 분야별 중점사업 추진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KT는 메가패스, 네스팟 등 성장사업은 자원의 우선 집중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전화 및 전용회선 등 캐쉬카우 사업은 효과적인 자원 배분으로 시장점유율을 유지, 확대시키는 한편, 공중전화, 원격통신, 하이넷, ISDN, 가입전신 등 11개 사업은 합리화사업으로 분류, 투자 축소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을 단행하기로 했다.
■ 마케팅 사업 부문 ... 민영 마케팅 체제 마련
2003년도 마케팅 분야는 △매출극대화 △민영 마케팅체제 구축 △고객/현장중심 마케팅 수행을 3대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또한 브로드밴드사업 역량강화, 신규수익원 창출을 위한 신사업 추가 발굴, 경쟁력 있는 민영 영업체계로 전환, 고객/현장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7대 중점 추진사항을 마련했다.
주요 서비스별 추진계획을 보면, 메가패스 서비스는 연내 565만 가입자를 목표로 서비스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파트 및 주택단지별 광 시설을 전량 공급하고, 보장속도 상향조정, 고객 약속 미이행시 보상 등 서비스수준협정(SLA)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Mbps급 고가의 신상품을 조기 보급하고 VOD 등 부가서비스 개발을 확대하여 가입자 ARPU의 증대를 추구하고, “원콜(One Call) ~ 해피콜(Happy Call)” 체계를 실현해 가설 및 애프터서비스 예약 체계를 정착시켜 고객만족 향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네스팟 분야는 노트북 제조업체와 판촉프로그램 운영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노트북 고객을 타겟으로 중점 공략할 계획이며, 전국에 8천 개소 이상의 네스팟 존과 주요도시에 네스팟 스트리트를 구축하고, VDSL 및 엔토피아용 네스팟 상품과 네스팟+EV/DO 등 고객 니드에 맞는 신규상품을 출시한다는 예정이다. 지난해 10만에서 금년에는 최소 50만, 최대 110만 가입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화사업 분야는 작년 정액요금제와 트래픽 창출 활동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판단하고, 금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능망 상품의 개발과 고객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는 컨버전스 추세에 맞게 '통신+컴퓨터', '통신+방송', '유선+무선', '통신+정보가전' 등 신규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고, 200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지속적인 수익원 발굴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메가패스 사업과 연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홈네트워킹, VOD, 지역정보화, 원폰 서비스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 네트워크 사업 부문 ... 차세대 통신망 진화 가속화
네트워크 분야는 △성장, 캐쉬카우 사업 인프라 지속확대 △고객만족 및 품질경쟁력 강화 △기간통신망 최적화 △차세대통신망(NGN)으로 진화 △현장중심 네트워크 운용효율화를 추진방향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브로드밴드 액세스 망 확충, 유무선 통합망 공격적 확대, 메가패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입자선로 품질 고도화, 고객접점부문 혁신, 사이버테러 예방을 위한 보안체제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브로드밴드 액세스망 확충을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20M급 이상의 VDSL장비 조기 공급을 추진하고, VDSL가입자를 위한 네스팟 시설 고도화와 네스팟 AP(Acess Point)의 적기 공급으로 유무선 통합망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형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동선로의 광케이블화를 확대하고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PON(Passive Optical Network) 등 신기술의 시범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고객접접부문의 혁신을 위해서는 금년 상반기 중 웹기반의 고객서비스 품질확인 및 관리체제를 확대 운영하고, TIMS, ANSWERS의 기능보완과 PDA 및 RIMS폰을 활용하여 현장 업무의 실시간 관리와 일일작업에 대한 전산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사이버테러 예방을 위한 보안체제 강화를 위해 기존 코넷망에 침입탐지시스템, 접근제어기능, 운용자 VPN시스템을 확대하고, 서버 운용자 통합인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반전자교환기의 액세스 게이트웨이로의 대체를 연내 완료하고, 국내외 업체와 소프트스위치 개발 등 지속적인 공동개발을 통한 NGN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 e-비즈 사업 부문 ...IDC사업 해외 진출추진 등
e-비즈 분야는 KT를 단순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솔루션 제공사업자로의 변신을 위해 기업솔루션, 기업인프라, 개인솔루션 사업의 3개 분야에서 △기존 사업(IDC,VPN,bizmeka등)의 수익성 강화 △신규사업 활성화 △전문 유통체계 확립 △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한 품질 제고를 중점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IDC사업은 기존의 닷컴기업 중심의 사업에서 기업 IT 아웃소싱 시장으로 확대 추진하고, 광대역접속 중심에서 컨텐츠 유통 및 IT 토탈 아웃소싱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며,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즈메카 사업은 사업기반 조성을 위해 정부(정통부, 산자부)와의 적극 협력하는 것은 물론 ERP등 중견기업용 상품 마케팅 활성화 및 대량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소기업용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KT e-비즈니스의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털사이트인 한미르(www.hanmir.com)는 지도(GIS/GPS), 전화번호 검색,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강화하여 다양한 컨텐츠를 유선, 모바일, 무선랜 등에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포털로 만들어 KT그룹의 유무선 통합 포털로 육성하여, 2005년까지 국내 최고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부문은 스마트카드 서비스를 출시하여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초고속 인터넷 접속가입자를 위한 응용 서비스(VoD등)를 지속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용경 사장은 “올해 2003년은 통신사업자간 구조조정이 가시화 되면서 업체들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통신정책의 방향에 따라 사업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등 시장환경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