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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피아 특허분쟁 시작하나

 
한글인터넷주소(한글키워드) 서비스 업체인 넷피아가 외국계 도메인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침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넷피아(대표 이판정)는 최근 '다국어.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의 도메인 업체 아이디엔에스 및 국내 도메인 업체 아이네임즈(대표 윤태섭)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지가 있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넷피아는 아이디엔에스의 국내 등록업체(리셀러)인 후이즈, 한강시스템, 인터넷플라자시티 등에 특허 침해 소지가 있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아이디엔에스 측에도 내용 증명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피아는 안내문을 통해 "아이디엔에스의 다국어 등록 서비스는 넷피아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또한, 아이디엔에스의 국내 주재원에게도 특허 침해를 알리는 내용 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넷피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웹이미지링크서비스(WILS)를 제공하고 있는 아이네임즈를 상대로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넷피아가 주장하는 특허는 지난해 9월 획득한 '다국어를 이용한 웹페이지 접속 시스템 및 그 방법'(등록번호: 10-0338666)으로 '웹브라우저의 주소입력창에 자국어를 입력하면 네임서버에서 그 값을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의 언어로 분류해 해당 언어DB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넷피아는 아이디엔에스의 다국어 도메인 서비스와 아이네임즈의 WILS가 이와 같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판정 넷피아 사장은 "넷피아가 그동안 특허 분쟁을 자제해 왔으나 유사 서비스가 너무 많아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회사 안팎에서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돼 해당 업체에게 특허 침해중지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넷피아가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아이디엔에스의 다국어 도메인서비스는 국내에서 '한글.회사', '한글.기관', '한글.통신' 등 3 종류를 등록받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PC에 설치해야 한다.

넷피아 측은 "아이디엔에스의 '한글.한글' 도메인 서비스는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와 유사한 점이 많아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네임즈가 지난해부터 서비스한 WILS(Web Image Link Service)는 아이콘을 PC카메라가 인식해 해당 주소로 이동하는 것. 이 회사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아이콘과 함께 한글, 영문, 숫자 등으로 이뤄진 키워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넷피아가 이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아이디엔에스와 아이네임즈는 넷피아의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특허 분쟁으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아이디엔에스 관계자는 "넷피아의 키워드 서비스는 맵핑(Mapping)방식이고 아이디엔에스의 방식은 계층적 구조에 의한 서비스로 서로 다른 것" 이라며 "넷피아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우리도 강경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이네임즈의 이승민 실장도 "넷피아의 특허 침해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넷피아가 소송을 제기하면 특허무효 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2003-02-08 1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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