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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바이러스 이후

 


웜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해 발생한 `인터넷 대란'으로 인터넷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증시에서도 관련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이나 포털업체, 게임관련주는 된서리를 맞아 대조를 보였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러스 백신업체인 하우리와 안철수연구소, 방화벽 전문업체인 시큐어소프트, 싸이버텍, 퓨처시스템, 보안 컨설팅업체인 인젠, 장미디어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기타 보안 관련 업체들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인터넷 마비에 따른 매출감소가 우려됐던 전자상거래 업체인 한솔CSN과 인터파트는 각각 4.14%, 3.29% 하락했고 NHN(4.10%), 다음(2.99%), 옥션(2.21%), 위자드소프트(10.15%), 한빛소프트(9.20%) 등 인터넷 업체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보화시대의 대재앙이라고 불릴만한 이번 인터넷 마비사태는 정보보안솔루션 업체들이 심리적 요인에 의해 단기적인 주가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업체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터넷 정보보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시훈 애널리스트는 "도메인을 관리하는 MS-SQL 서버의 웜바이러스 감염으로 정보보호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상승하겠지만 직접적인 수요유발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각 업체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S-SQL 서버용 보안패치를 설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국가 주요 정보시설물에 대한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 등 기존의 정보보호 대책안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성종화 애널리스트도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크래킹사건, 바이러스 유포사건 등이 항상 일시적인 테마 노릇을 해왔으나 개별 보안솔루션 업체의 실적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산업과 관련된 보안문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양증권의 이태진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은 전산보안에 대한 침투와 교란정도가 지능화

2003-02-08 1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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