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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게이머 현 주소

 
한때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은 여성 프로게이머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각종 대회 및 리그는 남성의 독무대가 됐다.

특히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여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처럼 여성 게이머들이 모습을 감추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성 게이머와 비교할 때 실력이 뒤처지기 때문이다.

온게임넷·MBC게임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에서 본선 진출자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나마 겜티비에서 여성부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어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겜티비 여성부 스타크래프트에서 활동하는 여성 게이머는 10여명이다.

그중 고수급으로 통하는 4∼5명을 빼곤 아마추어 격으로 참여여부가 들쑥날쑥한 실정이다.

그러나 스타리그 중 유일하게 여성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프로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인기를 끌면서 여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남성과의 실력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성 게이머의 게임보다 외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력보다 외모가 인기를 좌우한다’는 잔인한 말처럼 현재 여성 게이머의 인기 순위는 외모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성 게이머가 게임을 잘한다고 해도 남성처럼 고액연봉을 받지 못하는 데다 꾸준히 게임에 매달리기도 어렵다.

장시간 게임을 하는 훈련에 익숙지 못하고 쉽게 포기한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 게이머들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과거 여성 게이머는 외모와 수준급 게임실력으로 대다수 남성 게이머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일부 기업에서는 마케팅 효과를 노려 여성 게이머만으로 구성된 전문 게임구단을 만들었고 각종 여성전이 펼쳐질 만큼 호황을 누렸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2003-02-08 18: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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