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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이야? 온라인게임이야?"...게임분류체계 재조정 시급

 
현행 게임분류체계가 재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게임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현행체계로는 분류가 애매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기술발전을 수용할 수 있는 분류체계 재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PC게임을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는데다 올해 출시될 상당수 PC 및 비디오게임 역시 온라인기능을 장착하거나 준비중이어서 굳이 온라인게임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

따라서 게임업체들은 현행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이용자 등급분류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영등위 게임관련 사무국은 아케이드게임과 PC·온라인게임 등 2곳으로 PC·온라인게임은 다시 PC게임(PC게임, 비디오게임), 온라인게임(PC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 구분된다.

이같은 영등위의 PC게임과 온라인게임 구분은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된다.

현행 분류체계에 따르면 CD 등 매개체를 통해 게임을 설치하면 PC패키지게임으로, 온라인을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하면 온라인게임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런 매개체를 이용한 게임분류는 게임제공업체와 이용자들의 방식식에도 어긋나고 업계 현실과도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인기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 스타크래프트는 CD를 PC에 설치하면 이용자들이 혼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배틀넷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상대방과 대전을 치룰 수 있다.

즉 PC게임이면서 온라인게임 기능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최근 PC게임들은 온라인으로 패치받는 업데이트 기능도 탑재하는 추세여서 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플레이스테이션2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 비디오게임도 올해 온라인기능 지원은 물론 게임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다가 게임업체들은 지난해부터 PC패키지게임을 CD로 제작해서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게임 일부분을 다운로드받는 스트리밍형태의 주문형 게임서비스(GOD)를 개시했거나 준비중에 있다.

GOD는 사실상 동일한 콘텐츠이나 CD로 판매하면 PC패키지게임으로,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으면 온라인게임으로 분류돼 2번의 사전심의를 받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된다.

이에 따라 최근 여러 장르의 게임들도 다자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가운데 게임을 굳이 전송방식에 따라 구분하기 보다는 게임플랫폼에따라 분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영등위의 한 심의위원은 "현행 게임분류에서 온라인게임을 별도 장르로 구분하지 않고 아케이드게임, PC게임, 비디오게임, 모바일게임 등 플랫폼에 따라 나누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등위 사무국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은 2000년까지만 해도 법상 분류체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장르"라면서 "게임체계와 관련 현행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GOD가 매개체를 달리하게 되면 등급분류를 2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2003-02-08 18: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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