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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 축구영웅 마테우스…부천감독에 욕설

 
영웅이 보여준 것은 오만하고 추한 모습뿐이었다.

유고의 베오그라드 파르티잔을 이끌고 있는 독일축구의 영웅 로타르 마테우스(41)가 8일(한국시간) 안탈리아에서 열린 부천 SK와의 아카디아컵 결승전에서 트나즈 트르판 부천 감독(62)에게 욕설을 퍼붓고 싸움을 거는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했다.


터키에 온 이후로 잦은 밤 외출과 호텔직원을 무시하는 언행으로 빈축을 샀던 마테우스는 전반 10분께 이원식(30)이 베오그라드 선수에게 태클을 걸자 부천 벤치로 달려와 "고의적인 반칙"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심은 즉시 마테우스에게 "자리로 돌아가라"고 지시했지만 이성을 잃은 '축구영웅'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선수보다 더 흥분한 모습을 보여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던 마테우스는 결국 전반 종료 직전 베오그라드 골키퍼가 할리우드 액션을 취하며 넘어지자 부천 벤치로 또다시 달려가 트나즈 감독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트나즈 감독도 마테우스의 '두번째 습격'에는 참지 못하겠던지 상대의 멱살을 잡아 양팀 코칭스태프는 충돌 일보직전까지 가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경기는 무장한 현지 군인 10명의 삼엄한 경비 아래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후반 시작 전에도 트나즈 감독에게 시비를 걸며 날뛰던 마테우스는 결국 후반 중반 '상대가 지저분하게 플레이한다'고 주장하며 선수들을 불러들여 숙소로 돌아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싸움을 벌여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마테우스를 취재하러 온 한 독일기자는 "마테우스가 최근 10대 소녀와의 애정행각이 들통나고 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소송문제가 불거지는 등 불안한 상태에서 팀을 지도하다 이런 '꼴불견'을 일으킨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상황에서 중단됐다. 부천은 마테우스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탈리아(터키)〓전광열 특파원 gidday@hot.co.kr


2003-02-09 12: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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