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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드 오렌지' 발동… "이슬람 순례 맞춰 테러공격 받을 수 있다"

 


미국이 또 다시 테러위험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라크전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테러공격이 계획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경계의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톰 리지 국토안보장관 그리고 로버트 뮬려 연방수사국(FBI)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오렌지 코드' 테러경계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오렌지 코드' 테러경계령은 지금까지 발효돼온 '옐로우 코드'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다. 테러경계령의 수위를 미 정부가 '오렌지 코드'로 높이기는 9.11테러 일주년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9월 10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국은 테러경계령을 모두 5단계로 나누어 관리한다. 이번에 발동된 '오렌지 코드'는 두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도이 테러위험이 감지될 때 발동되는 것이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테러와 관련된 특정 정보를 분석한 뒤 관계당국의 협의를 걸쳐 내려진 결정"이라고 이번 '오렌지 코드' 발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슬람교도들의 성지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로의 연례순회를 전후해 알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테러경계를 강화키로 했다. 순례는 오늘 2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미 당국은 아파트나 호텔 등이 테러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발전시설 등 에너지 관련 시설물과 미국의 상징적인 장소 및 건축물들이 테러의 일차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연방정부와 주정부간의 유기적인 협조속에 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손영식 기자-


2003-02-09 14: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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