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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아저씨의 친절함에 화난다!!!

 

엊그제 일산에 있는 친구집에 놀러갔죠. 간만에 친구 몇명이서 놀다가 그 다음날 아침에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편하게 갈려고 친구한테 버스편을 물어봤죠. 친구집에 갈때는 지하철로 갔거든요.
날을 새다보니까 집에 편하게 가고픈 맘에 버스를 타려고 한거죠.집이 인천이라
일산에서 가까운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침 한 7시쯤에 인천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다른친구 한명이랑 탓답니다. 그런데 일산의 친구가 일러주길 버스기사아저씨 한테 인천간다고 하지말고 부천간다고 하고 타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어차피 미리내는거니까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는겁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다고 하더군요. 700원정도 절약되는거지만, 남들은 다 그러는데 나만 손해볼 수 없다고 생각해서 아저씨한테 부천간다고 하고 차를 탔죠.
참 그 아저씨 불친절하더군요. 둘이 합이 3600원인데 5천원짜리 지페를 내니까 찡그리더군요.
목소리도 커가지고 사람 주눅들게 하구요. 하여간, 친구랑 제일 뒷자리에서 한칸씩 맡고는 퍼질러 잤습니다. 간밤에 날을 새어서, 썩 잘수 있는여건이 아닌데 잤죠. 한참 자다보니까
운전기사 아저씨가 소리를 버럭질러 잠이 깼습니다.
"거 아저씨들 빨랑 내려요. 부천이에요!!"
허걱...놀랐지만 저희는 짐짓 모르는체 계속 자는척 하는데 그 넘의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우리가 있는 뒷자리까지 와서는 깨우는 겁니다.
순간 이를 어찌해야하나 망설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비몽사몽인척 하면서 내리는 거였습니다. 쩍팔려서 어떻게 할 수 가 없었죠. 내려보니 주위의 상가도 없는 그런곳이 었습니다.
전혀 모르는 곳에서 내린 것입니다. 주위의 다른 교통편이라고는 택시밖에 눈에 안띄는 곳이더군요. 지하철역도 택시타고 가야하는 거리인데 저희가 돈이 딱 택시비하면 없는처지여서
어쩔 수 없이 같은 버스가 또 오길 기다렸습니다. 우리들은 돈 700원 아끼려다 돈 더들고 고생한다면 얍삽한 방법을 일러준 그 친구를 원망하면서 다음 버스를 기다렸죠. 30분 마다 오는버스였지만 기다리기 힘들었습니다. 우리둘은 눈 뻘개가지고 옷 차림새는 페인같이 하고 있엇습니다.
아까 자던 버스가 더러워서인지 제 다리에 검한 기름때가 잔뜩 묻어있었어요.
그런데 그 놈의 버스가 한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겁니다. 와 정말 기다리다가 포기한 우리는
시계가 9시를 가르키는걸 보고 택시를 타고 가까운지하철역에 갔습니다. 다행히 제가 은행카드가 있어서 9시부터 영업하니까 택시탄거죠.. 그래서 지하철 타고 집에 왔답니다. 도착하니까 10시 반이더군요. 허 7시에 출발해서 10시반에 도착하다니. 서울에서 광주간것도 아니고...
여러분 나쁜짓은 하지맙시다...

210.205.145.225 궁예: 그 버스기사 좆만한 씹탱이 도대체 어떻게 생긴놈 이예여? 내가 쫒아가서 권총으로 쏴죽여뿐다!!!!!!!! [10/12-15:39]

2001-08-13 23:14:34
1044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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