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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정보보호 정책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

 
지난달 25일 전국의 인터넷이 동시에 마비됐다.
이번 사태는 사이버 테러에 대한 국가 대응체계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사태 발생 반나절이 지나도록 KT 등 해당 기관은 제대로 된 원인조차 찾아내지 못했다.
정부도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범 국가적으로 가동하기로 한 정보통신기반 침해사고 대책본부를 만 하루가 지나서야 구성하는 등 조직적 대응이 미흡했다.
해당 기관이 우왕좌왕 할 때 기업체와 시민들은 업무마비 등으로 26일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마비 초기 일부 지역이나 개인컴퓨터에 국한된 문제라 생각했던 시민들은 뒤늦게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마비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사이버 테러 초유의 사태와 관련, 관계당국의 늦장 대처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안전불감증’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특히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보안의식이 떨어지는 개인 이용자와 중소기업 시스템에서 큰 피해가 났다. 중소 전문쇼핑몰업체들 중 여러 회선으로 시스템을 갖춘 업체는 피해를 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쟁 업체들의 사이트 불통으로 신뢰도 측면에서도 반사이익을 봤다는 것이 그 좋은 예다.
KISA 해킹바이러스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시스템의 성능과 네트워크의 대역폭이 뛰어나 해커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반면, 보안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고 있어 취약점은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제부터라도 개인 이용자 및 서버 관리자는 나름대로의 정보보호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2003-02-09 21: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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