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위축으로 올해엔 지켜봐야
지난해 옥션, 다음쇼핑 등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들의 매출률 실적이 매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대표 이재현, www.auction.co.kr)은 작년 한 해동안 58억9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지난 2000년 서비스 유료화를 단행한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2002년도 사업실적을 최근 밝혔다..
옥션은 또한 2002년 한 해동안 4428억9000만원의 거래금액(GMS)을 기록했는데 이는 인터넷쇼핑몰(소매 전자상거래) 업체 중 최고의 거래 실적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거래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전년도(2001년)와 비교할 때 약 53.0% 성장한 366억1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 5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도 72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58.9억원)도 2001년의 75억8000만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대폭 개선됐다.
이는 옥션이 지난 2분기에 분기별 흑자를 달성한 후 영업성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옥션이 본격적인 흑자 경영의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이재현 옥션 대표는 "이익규모가 크게 개선된 것은 옥션이 사업 확장성을 높이고 수익성위주의 영업을 전개한 결과로 향후 회사의 수익전망을 매우 밝게 해주는 것" 이라 면서 "지난 2002년도의 사업실적은 성장성을 보여주는 양(量)적 측면과 수익성을 보여주는 질(質)적 측면을 모두 만족스럽게 달성한 결과로 평가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옥션은 거래규모와 함께 수익성까지 검증 받음으로써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의 대표업체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옥션은 지난해의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효율적인 시장기능과, 고객중심의 거래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거래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www.daum.net)도 2002년 매출 2252억, 영업이익 153억으로 사상최대 실적 달성했다고 잠정집계치를 최근 밝혔다.
이는 2001년 매출(909억) 대비 148% 성장, 영업이익(2.6억) 대비 5800%, 영업현금흐름(116억) 대비 156% 성장한 것이다.
다음쇼핑은 2002년 하반기 전체 소매시장의 소비 심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기평균 21%, 작년 동기 대비(668억) 146% 성장하는 등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 B2C 인터넷 쇼핑몰 분야에서 선두업체로의 진입 △ 소비심리 하락으로 가격경쟁력 있는 다음쇼핑으로의 구매고객 진입 증가 △ 1:1 마케팅 및 고객관계관리(CRM) 강화 △ 4분기의 계절적 특수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또 2002년 처음 매출항목으로 집계된 거래형서비스도 결제수단의 다양화 및 다음캐시(사이버머니)의 보편화에 힘입어 분기별 평균 22%씩 성장했다.
한편, 다음쇼핑은 명실상부한 B2C 종합쇼핑몰로의 도약을 위해 제3자 물류시스템, 배송추적 시스템 도입으로 대고객 서비스 및 고객만족 강화 등을 꾸준히 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고도 성장이 올해에도 지속될 지에 대해선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최근 유력 경제 분석 기관 보고서는 시장 크기와 성숙도 등으로 인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계속 추가되면서 매출이 늘어났지만 국내 주요 인터넷 업체들의 영업모델은 아직 확고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인터넷 경제는 성장주기상 유료화로 접어들면서 개인 소비여력의 정도에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되면서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는 그 영향을 더욱 크게 했으나 올해 민간소비가 지난해보다 2.1%P 낮아진 4.7%로 예상,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포함한 인터넷 경제도 성장률은 전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