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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체포 상황] 이경실 오빠와 만나던중 ‘덜컥’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손광기씨의 긴급 체포 상황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남편 손씨는 11일 오후 6시2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카페 ‘얀’에서 이경실의 오빠 이종학씨(51)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이 체포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처남 이씨와의 만남은 ‘함정’이었던 셈이다. 손씨는 이날 오후 6시 처남 이씨를 문제의 카페에서 만나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경찰에 체포된 직후,손씨는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주변 손님들에게 “언론에 알려라,용산 경찰서로 끌려간다”고 말했다. 이번 남편 손씨 체포 작전의 중심에는 이경실의 오빠 이종학씨가 있었다. 이씨는 이날 오후 5시50분 이경실의 병실에서 급하게 나왔다. 이씨는 스투 취재진에 “담배 피우러 밖에 나간다”며 따라오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이씨는 영동세브란스병원 1층 현관에서 취재진과 멀찌감치 떨어져 누군가와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정황상 이경실의 남편 손씨와 통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약 2분간의 통화를 마치고 역삼동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씨는 스투 취재진이 뒤따르자 “머리 좀 식히러 간다,더 이상 따라오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씨는 매제 손씨에 대한 ‘연민’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씨는 매제 손씨를 만나러 병실 문을 나서면서부터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씨의 표정은 이날 오후 4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 때와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손씨의 경찰 체포 장면을 지켜본 한 목격자는 “마주 앉아 있던 남자(이씨)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손씨의 체포에 대해 일절 함구했다. 그는“밤늦게 가족이 병원에 모여 회의를 할 계획”이라며 “회의를 통해 손씨의 고소 및 이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 남편 손씨의 체포 조짐은 여러 군데서 나타났다. 첫번째 조짐은 병원 내부에서 흘러나왔다. 이날 오후 4시20분쯤 이경실측의 요청으로 전치 4주 판정이 쓰여진 ‘경찰제출용 진단서’를 발부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병원측은 취재진이 소문의 진위 여부를 묻자 “진단서를 발부한 적 없다”고 발뺌했다. 용산경찰서 한 형사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이경실의 병실을 방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형사는 10분쯤 후 병원을 떠났는데,방문 목적을 묻자 “말해 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한편 용산경찰서의 황운하 형사과장은 이날 손씨의 긴급 체포 경위에 대해 “피해자인 이경실씨가 강력 처벌을 원해 가해자인 손씨가 연락을 해올 경우 경찰에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11일 오후 6시 이경실의 오빠가 손씨를 만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클로버
2003-02-12 16: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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