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통신사업자들이 개인 대상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속속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하나로통신이 개인 대상 VoIP 서비스에 뛰어든 데 이어 KTㆍ데이콤ㆍ온세통신 등이 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기간통신사업자들은 지난해부터 이미 기업 대상 VoIP 사업을 전개해으며, 올해부터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VoIP 결합상품으로 개인들을 공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기간통신사업자들이 VoIP 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이유는 기존 전화 고객이 앞으로 VoIP 전화 고객으로 바뀔 것으로 판단, 기존 고객을 타 업체에게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가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개인 대상 VoIP 서비스를 제공하던 새롬기술 등 전문업체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T(www.kt.co.kr 대표 이용경)는 지난해 초부터 기업 대상 VoIP 사업에 진출, 상당수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초고속 인터넷 상품과 연계해 개인 대상 서비스도 제공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단말기를 통해 일반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KT측은 통화 품질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보통신부 차원에서 마련 중인 인터넷전화 착신번호 정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정책 결정 이전까지 당분간은 평생번호 서비스인 `0502'를 활용한 전화번호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외에도 전화번호 안내에서 검색을 하면 나오는 전화번호를 클릭해 곧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치폰'과 홈페이지에 기재된 전화번호 아이콘을 클릭하면 곧바로 수신자 부담으로 고객센터에 연결할 수 있는 `홈페이지폰' 등 부가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데이콤(www.dacom.net 대표 박운서)은 지난해 1월부터 기업 대상 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개인들을 상대로 전화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착신번호 부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후 3월에 서비스 시기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온세통신(www.onse.net 대표 황기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온세프리(ONSEFREE)'라는 브랜드로 VoIP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폰투폰(Phone-to-Phone), 웹투폰(Web to phone), VoIP 선불카드 등으로 구성되며 아직까지는 기업고객에 대해서만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개인 대상 서비스에 대해 영업 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초부터 본격 영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하나로통신은 기업 고객 VoIP 서비스에 이어 지난해 말부터 개인 대상 전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케이블 방식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택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연계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채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