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중독 자가진단 프로그램 무료보급
[속보, 정보통신, 과학/기술] 2003년 02월 16일 (일) 09:11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 환경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 프로그램`(가칭 K척도)이 개발돼 무료로 보급된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서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 중독 여부를 진단.예방하는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개발, 오는 17일부터 무료로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통부는 그동안 국내 인터넷중독 연구는 국내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외국의 척도에 의존함으로써 연구자마다 중독진단 기준이 서로 다르고 중독인구 범위도 큰 편차를 보여 신뢰도나 타당도 등에서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된 K척도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초.중.고생 2천여명을 선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표준문항을 개발한 후, 이를 다시 PC방 이용자 등 2천781명을 대상으로 타당화 작업를 거쳐 완성한 것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K척도는 인터넷중독을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이로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현상`으로 정의하고 그 하위요소로 일상생활 장애, 현실구분장애, 긍정적 기대, 금단, 내성,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 일탈행동 등 7가지로 설정해 만들어진 총 40문항의 질문을 담고 있다.
청소년 등 인터넷 이용자들은 총 40문항에 대한 채점결과에 따라 ▲고위험사용자군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 일반 사용자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진단결과가 나왔다면 이는 인터넷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등 높은 중독 경향성을 보여 전문적인 상담과 지속적인 도움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초등생의 약 5%, 중.고생의 약 4.2%가 고위험 사용자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재적 위험사용자군은 경미한 정도의 생활 장애와 학업의 어려움을 나타내지만 학교 등 관련기관에서 건전한 인터넷활용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계획적인 인터넷사용을 하도록 지도할 수 있는 집단으로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17-18% 가량이 여기에 속한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정통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오는 17일부터 이번에 개발된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과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www.internetaddiction.or.kr)에서 누구나 접속, 진단해 볼 수 있고 무료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전국의 초중고와 주요 온라인 게임사이트, 청소년 상담기관, 주요 포털사이트 등에도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자가진단 프로그램의 보급으로 청소년 등 일반이용자들은 자신의 인터넷사용패턴을 상시 점검하여 필요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일선학교나 상담기관은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향후 실질적인 청소년의 중독예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jnlee@yna.co.kr (끝)
고위험 사용자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