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코즈에서 박진표님에 글을 퍼왔습니다.
롯데 쇼핑몰에서 사신듯 한데,,,
이런 허무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여.
어떤 얘기 인지 함 들어 보세여~
-------------------------------------------------------------------
안녕하세요.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월 6일 제가 lotte.com 에서 커플링을 주문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반지가 그 제품 입니다.
59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되었지만... 2월 15일 여자친구의 생일날 계획된 "프로포즈"를 위해서 카드로 긁어버렸습니다. 귀금속쪽에 제가 무뇌한인지라 이미지만 보고 덜컥 구입했습니다. 나름대로 이뻐보였거든요.
2월 13일날 반지가 도착했고 저는 간단한 제품 확인후 들뜬 기분으로 D-Day를 기다렸습니다. 반지가 좀 어설프고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두께가 6mm 이상임), 반지안에 써있는 문구(DAMIANI)가 이상했지만(원래 제조사는 JEWCY라고 되어있었음) 별로 상관 안했습니다.
2월 15일 제가 작정했던대로 CATS 공연 관람후 나오는 길에 SINNE라는 커피숖에서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물론 반지도 손가락에 끼워줬지요. 여친은 그저 감동한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친을 다시 만났는데, 할말이 있다고 하길래 왜그러냐고 물었더만 손가락에 든 멍자국을 보여주더군요.
왠일인지 물었더니 반지가 너무 두껍고 커서 좀 불편했는데, 동생이 손을 잡다가 너무 꽉잡는 바람에 손가락 부러질 뻔 했다는 겁니다. 반지를 받을 때부터 좀 크다고 생각은 했는데, 말을 하기가 좀 그랬던거겠죠.. 프로포즈였으니까..
그녀가 반지가 이쁘긴한데, 우리한테 너무 큰것 같으니 다른걸루 바꾸면 어떻겠냐고 조심스레 제안하길래, 저도 걱정이 되어 제안에 동의를 하고 jewcy 홈페이지를 들어갔더니 내용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DAMIANI로 검색을 하니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에 매장이 있었습니다. 엉?? 왜 저런곳에 이런 반지 매장이 있을까?? 의아했지만 택시를 타고 일단 그곳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두번째 사진의 반지를 봤습니다. 두번째 사진이 160만원짜리 original 제품이고 제가 산 제품은 정말 형편없이 만든 뒷골목 copy제품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산 반지를 내밀며 교환이 가능하겠느냐고 물었을때 지었던 그곳 점원들의 황당한 표정이 아직도 지워지질 않습니다.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짜가를 가지고 와서 다른것하고 바꿔달라고 했으니... original 제품은 얇고 정말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그 옆에 놓인 제가 산 반지는 정말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너무도 당황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질의 copy제품을 귀금속브랜드샾 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판매하고 있는 lotte.com 에 정말 화가 치밉니다. 더욱이 제가 재차 확인을 해 봤지만 어떤곳에도 copy제품이라고 밝히지 않았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제조사와 lotte.com 모두 어떤 명분으로든 확 고소해버리고 싶은데, 여친이 자꾸 좋게 해결하자고 그러는군요.
여친이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자신때문에 제가 그토록 당황하고 처참해 졌으니...
이렇게 파코즌 님들께 하소연을 하고나니 좀 마음이 후련해지는군요. 괜시리 주절대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분들께도 조심스레 충고드릴께요.
"절대로 인터넷으로 저처럼 바보같이 귀금속류 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