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업체 스팸 메일 IP차단, 피해 사례 속출
등록일 : 2003-02-18 오후 10:37
조회수 : 440 글쓴이 : 김형준(koreanbigmac) [프로필 보기]
포털 사이트가 스팸 메일 방지를 위해 실시중인 IP차단 정책으로 웹호스팅을 받는 고객들의 피해 사례가 잇달아 발생,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 드림위즈, 엠파스, 프리챌, 야후코리아, 네이트닷컴 등 포털 사이트들은 고객들로부터 스팸메일 신고가 들어오거나 과도하게 메일을 발송하는 컴퓨터 IP를 추적,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차단되는 IP가 웹호스팅 업체 컴퓨터라면 동일 IP를 공유하는 수백명 고객들의 메일 발송 전체가 막히는 결과가 발생하는데 있다.
홈페이지 운영을 위해 서버를 구매할 여건이 안되는 소규모 자영업자나 동호회, 일반인들은 웹호스팅 업체로부터 한 서버의 일정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게 되는데 이경우 대략 300~400명의 고객들이 같은 IP를 공유하게 된다.
따라서 한 고객이 스팸메일을 발송해 이메일 서비스업체로부터 IP차단 조치를 당하게 되면 그 IP를 공유하는 고객 모두 메일 발송이 차단된다.
웹호스팅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께 나야나(대표 박재훈)와 오늘과내일(대표 이인우)이 각각 네이버와 프리챌로부터 IP가 차단된데 이어 12월에는 가비아(대표 김홍국)가 네이트닷컴의 IP가 차단됐다.
오늘과내일은 이달들어 엠파스와 드림위즈로부터 IP가 차단돼 많은 고객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특히, 상당수 음란 사이트 운영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웹호스팅 업체를 옮겨다니며 스팸메일을 발송하는 사례가 많아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는 실태다.
이처럼 웹호스팅 업체의 IP가 차단되면서 수많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자 웹호스팅기업협회(이하 협회)는 최근 포털 사이트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 안창윤 사무국장은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IP가 웹호스팅 고객일 경우 사전에 해당 웹호스팅 업체에 사전 경고 조치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지난 7일 드림위즈, 프리챌, 엠파스, 코리아닷컴 등 포털 사이트에 공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안창윤 국장은 "스팸메일 발송자 정보를 해당 웹호스팅 업체에서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경고 조치를 한다면 상습적으로 스팸메일을 발송하는 고객을 가려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의의 피해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포털 사이트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드림위즈의 지선자 차장은 "웹호스팅기업협회가 스팸 메일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한다면 충분히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야후코리아, 프리챌 등은 이같은 제안에 대해 "IP차단은 자동 시스템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협조가 어렵다"는 입장.
코리아닷컴 관계자는 "웹호스팅 업체들도 스팸 메일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협조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호스팅 기업들이 스팸메일을 상습적으로 발송하는 불량고객들 관리에도 적극적인 노력이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고객 중 스팸메일을 상습적으로 발송하는 고객의 명단을 블랙리스트로 작성, 회원사들끼리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