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해킹 국내 피해규모와 보상대책
등록일 : 2003-02-19 오후 4:50
조회수 : 117 글쓴이 : 이동재(goth) [프로필 보기]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최근의 대규모 비자.마스타카드 해킹피해 사건과 관련, 국내 비자.마스타카드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내 카드사들이 정확한 피해경로 및 규모를 파악하는라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으로, 국내 카드회원들의 카드정보가 노출됐다는 점에서 카드사나 회원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해킹발생 직후 비자.마스타카드로부터 피해회원의 명단을 넘겨 받았으며, 조만간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카드를 아예 새것으로 교체해 준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킹경로 등이 밝혀지지 않아 이번 피해와 관련한 근본대책은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과 같은 해킹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비자나 마스타 등 국제 결제시스템 회사들이 내부보안을 강화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국내 카드사들도 자체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비자.마스타카드 해킹 국내피해 규모 : 비자.마스타카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이번 해킹사건은 비자나 마스타카드 메인 전산망에 침투한 것이 아니라 미국내 한 카드결제 대행업체의 전산망에 침투,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된다.
비자.마스타카드는 카드번호와 결제내역 등 기초적인 카드정보만 해커에 노출됐기 때문에 카드 위.변조에 의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아직까지 해킹당한 카드가 사용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해커에 노출된 국내 비자.마스타카드는 현재 10여개사에 1천장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비자를 제외한 마스타카드나 아멕스카드가 정확한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아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해커 또는 그 주변 인물이 해킹한 카드정보를 악용할 경우, 재산상의 피해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일부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도 물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2천600개∼3천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운영되고 있다.
▲ 카드사 대책과 피해보상 : 엘지 등 국내 카드사들은 일단 정보가 노출된 카드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안에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카드교체 이전에 해당 카드의 거래 요청이 들어올 경우 철저한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뒤 결제승인을 내 주는 등 피해를 막기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해킹당한 카드를 소지한 회원들은 향후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카드사에 신고만 하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킹당한 카드의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내부 결제 및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만약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카드사에 신고하면 100%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소비자 신용카드 사용요령 : 이번 비자.마스타카드 해킹사건을 계기로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방법에 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다시 한번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해킹을 막을 수는 없지만 신용카드를 안전하게 사용함으로써 해킹에 따른 2차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카드사들은 고객 스스로가 △ 카드 및 비밀번호 철저 관리 △ 휴대폰문자서비스(SMS) 신청 △ 카드전표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의 방법을 통해 신용카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sims@yna.co.kr
2003/02/19 16: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