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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범 최초 제보자 이영복씨, "범인보자 등골이 오싹"

 
"바로 앞좌석에서 불을 붙였던 범인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정신을 바짝차려 바로 신고했습니다."

대구 지하철 방화사고 범인을 처음으로 제보한 이영복 씨(48ㆍ대구시서구 평리4동)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당시상황을 설명했다.

유독가스로 인해 어지러워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자신이 입원해 있던 조광병원 응급실로 실려오는 범인을 보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이씨는 "처음에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하니 아무도 믿는 사람이 없어세 번이나 연거푸 범인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범인 바로 앞에 앉아 사고 지점인 중앙역까지 갈 동안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범인이 라이터로 자꾸 장난을 쳐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왜 장난을 치느냐고 묻자 갑자기 가방에 불을붙였다"고 전했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의식이 희미해지려는 순간 가까스로 119구조대에의해 조광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이씨는 "잠시 뒤 범인이 응급실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의사들에게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지목했다.




클로버
2003-02-19 1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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