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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판단 잘못했다" 과실 시인(종합)

 


기관사 "판단 잘못했다" 과실 시인(종합)
[속보, 사회] 2003년 02월 21일 (금) 12:19

1080호 키 뽑는 바람에 문 닫혀 인명피해 확대
경찰, 지하철공사 지휘선상 전원 조사
(대구=연합뉴스) 문성규.이강일기자 =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승차한 것으로 파악된 1080호 전동차의 기관사가 순간적인 판단 착오를 일으켜 엄청난 대참사를 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에 따르면 발화 전동차의 반대편에서 진입한 1080호 전동차 기관사 최모(39)씨는 사고당일 오전 9시 56분께 중앙로역에 정차한 뒤 종합사령팀과 교신하며 우왕좌왕 하다가 오전 10시께 자신이 대피하며 마스콘 키를 뽑아가는 바람에 전동차의 출입문이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동차는 정차한 뒤 자동적으로 문이 열렸으나 연기가 스며들자 최씨가 다시 문을 닫았으며 이후 한 차례 전체 문을 열었으나 전동차를 출발시켜야 할지, 승객을 대피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다가 사태가 긴박해 지자 마스콘 키를 뽑아 대피하는 바람에 전체 출입문이 닫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마스콘 키는 마스터 컨터롤러 키(master controller key)의 약어로, 자동차 키와 같이 시동을 걸고 출입문을 개폐하는 등 전동차 운행과 제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열쇠다.

최씨는 "마스터 키를 뽑으면 문이 닫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모든 승객이 대피한 줄 알고 마스콘 키를 뽑았다"고 진술했지만, `일반 기관사들이 차량에서 내릴 시 본능적으로 마스터 키를 호주머니에 갖고 내리는 습관'에 따라 급박한 상황에서 무심코 마스콘 키를 뽑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 전동차 6량 모두 출입문이 잠겼으며 이 가운데 승객이 수동으로 문을 연 1호와 4호 등 2량을 제외한 2.3.5.6호 등 4량의 차량문이 닫혀 대참변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씨는 대피한 이후 마스콘 키를 넣어 둔 자신의 점퍼를 추운 날씨속에서도 지하철공사 동료에게 맡겨 `안심기지창에 갖다 놓아달라'고 부탁해 사고진상 은폐를 기도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9시 55분 이전의 무선교신 녹음테이프와 관련, `교신이 없으면 녹음되지 않아 테이프가 없다'는 지하철공사측의 답변을 받았으나 이 진술이 사실인지 여부를 조사한 뒤 테이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 테이프를 압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사고 전동차 기관사와 종합사령팀 관계자, 전동차 운행관련 지휘라인 간부 등 10여명을 불러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 중점 조사를 벌이는 한편 중상을 당한 1079호 기관사에 대해서도 사고 이후 무선교신을 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일 월배기지창의 사고 전동차에서 79구의 두개골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북대 법의학팀, 대검 유전자감식반 등과 공동으로 사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moonsk@yna.co.kr leeki@yna.co.kr (끝)

written by (sakurachan)
2003-02-21 14:10:51
973 번 읽음
  총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황현식 '03.2.21 2:43 PM 신고
    :-D*어찌 한사람만의 책일일까요? 윗 분들 께서 희생양을 구하셨군요 ↓댓글에댓글
  2. 2. ┗튜닝마스터┓ '03.2.21 3:21 PM 신고
    :-D*흠...희생양치곤 너무 불쌍하네요..앞으로 얼마나 괴롭게 살런지..무전내용을 들어보니까.. 종합통제실의 책임자 잘못이 확실하던데..불쌍하다.. ↓댓글에댓글
  3. 3. 천재다 '03.2.21 3:22 PM 신고
    :-D*이번에 몇명이나 사망했어요? ↓댓글에댓글
  4. 4. 천재다 '03.2.21 3:29 PM 신고
    :-D*처음에 듣기론 60대 노인하구 또 한사람만 사망하고 다른사람은 부상이라던데..? ↓댓글에댓글
  5. 5. 후야 '03.2.21 3:44 PM 신고
    :-D*천재다 님은 요새 뉴스에 관심이 없으신가..-ㅁ-;;음.. 100여명 이상사망에 100여명 이상 부상에 실종신고 300여명.. 입니다.. ↓댓글에댓글
  6. 6. 칼로스 '03.2.21 8:28 PM 신고
    :-D*아닙니다 이사람은 죽은 사람들한테 크게 사죄 해야 합니다 목이 달아나는 한이 있어도 전동차의 중요한 마스터키 까지 빼가지고 도망 갔다니 한사람이라도 구하려 노력하지도 않고 생명줄인 키까지 빼고 도망가서 목욕까지 하고 나타 나다니 ↓댓글에댓글
  7. 7. 칼로스 '03.2.21 8:28 PM 신고
    :-D*열받습니다 어떻게 됀놈인지 살아 있어도 산거 같지 않을겁니다 어찌 얼굴을 들고 다닐까요 아무리 위사람들과 말을 맞쳤다고 하지만 너무 하는군요 ↓댓글에댓글
  8. 8. 이창재 '03.2.21 8:33 PM 신고
    :-D*기관사만의 책임일까요??방화범의 책임이 더 크죠..이 망할새끼만 아니였으면..그럴 일은 없는데.. ↓댓글에댓글
  9. 9. 밀려오네 '03.2.21 11:13 PM 신고
    :-D*불이 난 열차보단 반대편 열차에서 사망자가 훨씬 많다는건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1080호 기관사가 죽거나 크게 다쳤다면 몰라도 키를 빼들고 혼자 도망갔다는건 용납을 할수 없습니다.. ↓댓글에댓글
  10. 10. 심민석 '03.2.21 11:34 PM 신고
    :-D*옛날 무슨 외화를 보니 동료들이 탈출하자고 제안했지만 선장은 '배와 함께 하겠다'며 떠나지 않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분명 이곳은 후진국입니다. ↓댓글에댓글
  11. 11. 백기영 '03.2.22 1:46 AM 신고
    :-D*그 기관사가 사우나 까지 하고 왔담니까??? 이런...참..죽겠네 진짜..그놈도 살인자구만... ↓댓글에댓글
  12. 12. 오프라인폐인 '03.2.22 1:48 PM 신고
    :-@*윗 대가리들의 희생양 이로군요. 지하철 대참사는 적건 크건 모두의 책임으로 생겨난 일이거늘...하지만 전동차 운전사 최 모씨는 상당히 장애가 있다 판단되는군요. 위험스럽다 판단되면 후진이든 정면으로든 역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댓글에댓글
  13. 13. 오프라인폐인 '03.2.22 1:48 PM 신고
    :-D*희생양을 구한 윗대가리들의 잔머리에 참사를 보내며, 형편없는 판단력의 운전사 최 모 씨께는 경의를 표합니다..빌어먹을! ↓댓글에댓글
  14. 14. 덜가이 '03.2.22 2:01 PM 신고
    :-D*윗대가리가 희생양이 아니라 주범이죠~~~\ ↓댓글에댓글
  15. 15. 오프라인폐인 '03.2.22 2:14 PM 신고
    :-D*지하철 참사를 대참사로 업그레이드 시킨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판단오류로 인한 책임으로인해 윗대가리들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그런 희생양이라 이거죠 =ㅅ=;; ↓댓글에댓글
  16. 16. 용운잉 '03.2.23 11:33 AM 신고
    :-D*둘다 잘못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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