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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코.코.로. ∼당신의 마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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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미야기의 명가로 불리는 쿠온지家의 당주가 급서했습니다.
동북지방의 철도노조원들을 거느리는 「조직」 쿠온지 일족은, 차기의
가문 수권을 둘러싸고, 적통혈육을 남기지 않고 죽은 당주의 후임을
누가 이을 것인가 「형제들」 사이의 신경전이 한창이었대요.
냉랭한 조직원들 사이의 분열이 벌어지려던 때, 선대 당주의 사촌
동생 야스히로는(나오리상 죄송.. 기억으로는 맞을 거에요ㅡ_ㅡ;)
아내인 나츠키의 부추김을 받아, 선대 당주의 「씨」가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입수한답니다. 그리고 진짜 어머니마저 도망가버린, 보육원
생활을 하고 있던 소우지를 찾아 데려오게 됩니다.
그러나 쿠온지 일족이 무조건 근본을 알기 힘든 아이를 「후임 당주」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던 일이었기에, 나츠키와 야스히로 부부에게(나오리상
거듭해서 죄송..; ) 「일단 양육」을 맡기기로 한답니다.
야스히로 부부에게는 이미 나츠키의 전남편의 「씨」였기에 「기르던」
딸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그 소저의 이름은 아스카.(「소저」라는 거래요^^)
아스카도 진짜 부모님과는 헤어져서 야스히로 부부와 몇년째 살아오고
있었지만, 귀신같은 의부를 도무지 좋아할 수가 없었고, 더욱이 「어미」라는
나츠키도 「따라서 귀신이 되어버리는」 집안 사정에 낙담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차에 생긴 가족, 「오빠」는 아스카에게 유일한 사랑의 상대였답니다.
아직 글을 읽을 줄 몰랐던 아스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언제나 혼자만의
인형놀이었던 저녁을 함께 손을 잡고 나들이에도 데려가주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가족」, 오빠가 생겼던 거래요.
아스카와 소우지는 진짜 남매였던 것처럼 지낼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쿠온지 일족은 소우지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답니다. 그런
탓일지, 의부 야스히로와 의모 나츠키는 소우지가 혹시라도 반항하거나
나중에 일족에게 허튼소리를 할 수 없도록 단단히 「조교」해둬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만대요.(역시 귀신..ㅡoㅡ 나오리상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소우지가 쿠온지가로 온지 삼년, 아홉살 되던 때부터 「본격적인」
조교를 받기 시작해서, 2년도 안되는 사이에 소우지의 「마음」은 완벽하게
망가져버린답니다.
전혀 아이답지 못하게 흐릿해져버린 눈동자, 다른 누구를 만나도 감정없는
대답뿐인 아이가 되어버린 거였대요.(네까짓건.. 죄송해요∼! 신들을 생각
해보시면 왜 망가졌을지 이해가 되실듯; )
그렇지만 쿠온지 일족 전부가 소우지와 의부를 적대시하던 것은 아니라서,
이웃에 살던 카스미 누나만은 아스카 이외의 유일한 소우지의 편이 되어줬대요.
어른스럽고 상냥한 카스미 누나는 소우지에게 조그만 「동경」의 마음을 남겨
가질 수 있는 상대였답니다.
아스카는 그런 카스미 언니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더래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 오빠」를 빼앗아갈 것만 같아서 불안한 마음이
되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건 소우지가 자신만을 보아주기를 바랬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카스미는 소우지가 「조교」되고 있는 장면을 보고만답니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마구 울부짖으며 눌려지고
찔러지고 있던 소우지를 본 카스미는 「아스트랄 상태」가 되어 달려들었답니다.
소우지군에게 손대지 말앗!!
당연히 「짐승.귀신」이 된 부부는 카스미 따위를 어줍잖이 볼 리도 없었고,
카스미는 심하게 「폭행」당하고 벌거벗겨져서 감금된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오자 곧바로 「조교」되기 시작한 소우지는, 어제의 「방해꾼」의
벌이라도 되는 양, 사란히 심하게, 부부 두 사람에게서 「동시공격」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답니다.
그 때, 의부인 야스히로가 갑자기 머리에서 피를 쏟으며 쓰러지고, 곧이어
의모인 나츠키도 소우지 위로 쓰러진답니다. 「헉-」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한 채
바닥에 꿈틀대다 일어서려던 야스히로를, 과일칼로 일격을 가하던 사람이 있었으니
어제 저녁, 심한 일을 당해 정신을 잃고 감금되었던 카스미 누나였더래요.
어느 틈엔가 가져온 도끼로, 쓰러져 움찔대는 소우지의 의모, 나츠키를 「완전히 아작내버리고」
패닉상태인 소우지에게 다가옵니다. 갑작스레 일어난 엄청난 사태에 아스카는
문을 붙잡고 벌벌 떨며 엿보고 있을 뿐..
소우짱, 괜찮니? 이제 모두 끝났어.. 나, 소우짱을 위해 한 거야.
그리고 카스미 누나는 소우지에게 안아달라며 붙어서는데..
패닉상태의 소우지는 부르르 떨듯 몸을 비키다, 넘어지고 맙니다.
소우지를 덥친 것 같은 모양새가 되고만 카스미와 숨도 잘 내쉬지 못하는 소우지.
아스카는 이 둘을 보고 「끼어들어야만 된다」는 본능적 반응으로 붙들고 있던
문을 열고 뛰어들어왔답니다.
이 때의 소리에 놀란 소우지는, 그만 옆에 놓인 과일칼로 카스미 누나를 찌르게
되는데, 카스미는 비틀거리며 서러운 눈물을 흘리며 소우지에게 다가서려 합니다.
소..우..짜..
완전 정지상태의 소우지와는 달리, 굉장한 패닉에서 겨우 깬 아스카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카스미 언니를 눌러보고 소우지에게 말합니다.
네에, 아니키. 정신차려 이제.
얼른 치워버려야 돼. 잡히면 사형이란 말야.
장마가 다시 시작되던 그 여름날 이후, 소우지를 보육원에서 데려왔던 양부모와
이웃집 카스미 누나는 모습을 감췄답니다. 그리고 선심쓰듯 자기네 집에 와서
살자는 일족의 모양뿐인 이야기를 뒤로한채, 아스카와 소우지는 두 사람만의
생활을 꾸려가게 된답니다.
그러기를 삼년째.. 그 여름날의 기억이 봉인되어버린 소우지였기에
이따금 가위에 눌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어떤 여성이 자꾸만 꿈에 나와서
마음에 걸리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중요한 어떤 것」을 잊고 잇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아스카는 알고 있지만 가르쳐주지 않으려고만 하는 것 같은 느낌.
기억해내면 오히려 안될 것만 같은 느낌이 소우지를 휩쓸고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