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시작하기 앞서...
디카를 오래 써본 사람들이 자신이 디카를 장만한 후 초기의 증세를 얘기하면, 보통은 다른 기종 사용기나 제품 사양 등을 기웃거리며 자신의 기종과 비교하고, 자신의 기종이 떨어진다고 느끼면 기변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업글병에 걸린다거나, 디카장만후 온갖 악세사리등을 장만하여 카메라에 덕지덕지 달고 다니면서, 필요하지도 않은 악세사리까지 장만하는데 혈안이 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들도 최소한의 악세사리에 PL, CPL필터는 하나쯤 장만해두길 권하는 분위기입니다.
(p) 그렇다면 PL과 CPL은 무엇이며 용도는??
좀더 알아듣기 쉽게 하자면, 우리나라 특유의 2개국어 석어 쓰기로 편광필터(한자 + 영어)라고 하지요. 편광이라 함은 빛을 걸러준다는 이야기인데, 광원에서 오는 빛을 정면으로 본다고 가정하면 파동은 방향이 여러가지입니다. 그런데, ' ▨ ' 이런 모양으로 빛을 걸러주게되면 ' / ' 이런 방향의 파동을 가진 빛만 남게 되는거죠. 각도를 바꿔서 ' ▥ ' 이런 형태라면 ' | ' 이런 파동의 빛만 보이겠죠. 이런 원리로 빛을 걸러주는 필터입니다.
CPL은 원형으로 뭐 어떻게 한다는데 원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pl과 cpl 필터 둘다 돌리는 각도에 따라서 따라서 편광이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pl필터는 하프미러를 쓰는 카메라에서는 포커스를 못잡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프미러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뷰파인더와 ccd나 필름으로 빛을 나눠 보내주게 되는 도구인데요(빛을 반은 투과시키고 반은 뷰파인더 쪽으로 반사시켜주는 반투명 거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같은 각도의 파장 빛은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모조리 같은 방향으로 반사될 수 있기 때문에 투과가 되거나 반사만 되어 촛점을 못잡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cpl필터는 이를 개선시켜서(어떻게 개선시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한 필터입니다. 따라서 굳이 하프미러를 쓰는 카메라가 아니면 비싼 cpl필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pl필터를 요리 조리 조절하는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포커스링이 부러운 제 입장에서 뭔가 돌릴게 있다는게.. ^^;
그럼 이것을 쓰면 뭐가 달라지냐구요? 예를들어 유리창이나 수면에 반사되는 빛에 의해서 유리창 너머나 수면 아래쪽의 모습을 관찰하기 어렵죠.. 사진을 찍으면 창이나 수면에 비친 다른 모습이 찍히는데 이것을 쓰면 창문 너머 풍경이나 수면아래를 깨끗하게 찍을수 있습니다.
또한 피사체의 명도와 채도를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 맑은 하늘을 더욱 푸르게 표현할 수도 있고 실제 색깔과는 차이가 있지만 나름대로 선명한 색깔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필터에는 삼각형이나 특정한 표시가 있는데 이 방향을 빛이 오는 방향으로 돌리면 편광이 최대로 되는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90도 돌리게 되면 편광이 최소로 되는 상태가 됩니다.
(p) 장착후 모습
uv필터와 pl필터 장착한 모습
필터류를 여러개 겹쳐 끼면 화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2개정도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필터는 이리저리 돌릴수 있기때문에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파동 각도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잘 돌려보면 난반사를 줄여주는 포인트를 찾아낼수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삼각형을 빛이 오는 방향으로 향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p) 결과물
필터 사용전 (F2.8, 셔터스피드 1/1.6")
책장의 유리창에 비친 모습때문에 책장안쪽의 모습이 잘 안보입니다.
필터 사용후 (F2.8, 셔터스피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