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쿵쿵따 표절시비, 새국면
게임업계 논란이 되고 있는 쿵쿵따 표절시비 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주 넷마블, 네오플, D3i 등 표절시비에 휘말린 3사가 사태 해결을 위한 모임을 가진 가운데 D3i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때문이다.
이번 모임에서 쿵쿵따 표절시비 를 제기했던 네오플과 넷마블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낸 대신, D3i는 쿵쿵따 최초 제공업체임을 주장하며 게임업계 베끼기 구습 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3사간 의견조율이 각기 다른 양상을 띄면서 쿵쿵따 표절시비는 네오플-넷마블 간 표절시비 논쟁에서 D3i - 네오플,넷마블 법정소송 구도로 접어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11일 네오플은 넷마블과 실무자 모임을 갖고 자사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네오플이 지난 5일 넷마블에 발송한 내용증명 답변시한일이었다.
이날 모임에서 네오플은 넷마블의 쿵쿵따 게임 시스템이 자사와 비슷한 점에 대해 서운함을 표하고 쿵쿵따 이름 변경과 서비스예정인 쿵쿵따 커플 게임 제공 중단을 요청하는 선에서 사태 수습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 초반 쿵쿵따 게임의 표절 및 베타서비스 중지 라는 공문을 제출하면서 저작권법에따른 손실보상청구권 행사 등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던 네오플이 원만한 해결 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에대해 네오플 측은 "입장을 표명하는 방식에 있어 다소 서툰 점이 있었다"며 "애초부터 금전적 이익을 염두해서 제기한 저작권 시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3i와 넷마블 모임은 이와는 사뭇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13일 네오플에 쿵쿵따 게임 서비스 중지요청 을 발송한 D3i는 이날 넷마블에게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낼 뜻임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D3i측은 " 네오플에게만 공문을 보낸 것은 네오플이 쿵쿵따 서비스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이를 자사 소유로 주장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 넷마블에게도 이와 유사한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지난해 4월 딴따라 (www.tantara.co.kr)라는 온라인게임으로 쿵쿵따 를 최초로 제공해왔으므로 서비스 권리는 자사에 있다는 주장이다.
D3i는 공문을 ▲ 쿵쿵따 게임서비스 즉시 중단 ▲저작권 침해행위를 홈페이지내 30일간 게시 ▲저작권 침해행위 사과와 재발행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오플 측은 "D3i에서 게임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쿵쿵따 외에는 전혀 비슷하지 않다"며 "저작권 문제 해결 보다는 저작권 시비에 편승해 홍보효과를 누리거나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사태의 발단이 됐던 네오플-넷마블간 갈등양상이 D3i의 가세로 두 회사를 상대로한 D3i 저작권주장으로 전환되고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