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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이동욱 ML 사사키 혼냈다

 




롯데의 이동욱(29)이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001년 아메리컨 리그 신인왕 출신 사사키 가즈히로로부터 홈런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욱은 팀이 0-8로 크게 뒤진 7회초 5번타자 박현승 대신 대타로 등장해 사사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장쾌한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롯데는 이 홈런 덕에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연습경기에서 경우 영패를 모면(스코어 1-8)했다.

롯데는 27일 미 애리조나 시애틀구장에서 열린 9이닝 연습경기에서 12명의 투수를 총동원했으나 장단 13안타를 허용하며 매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롯데는 1홈런 포함 6안타를 만들어내며 나름대로 분전했으나 사상 처음으로 주전멤버가 총동원된 메이저리그팀과 맞대결을 펼쳤다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랜디 윈,마크 맥르모아,에드가 마르티네스,존 올러루드 등 주전타자들과 팀의 제1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부터 프레디 피네이로,아서 넬슨,사사키 가즈히로 등 7명의 투수를 내세우는 총력전을 펼쳤다.

시애틀 투수들은 대부분 구속 150㎞를 넘어서는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각종 변화구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고,타자들도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롯데 선수들을 한 수 가르치듯 여유있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하지만 롯데는 좋은 경험을 했다.

선발로 나선 김영수를 비롯해 모리 이명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불리는 이치로와 상대해 땅볼 2개와 볼넷 하나를 기록해 무안타의 수모를 안겼다.

또 박현승,보이 로드리게스,김주찬,김영화 등은 구속 150㎞를 넘나드는 시애틀의 주전투수들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외삼촌-조카’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박정태와 추신수는 이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정태는 7회초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당했고,추신수는 이치로 대신 6회초 외야수로 나서 공격 기회를 가졌지만 내야땅볼로 아웃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백인천 감독은 “비록 경기는 졌지만 만족스럽다.

투타 모두에서 올시즌 도약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이 지난 5개월 동안 지옥훈련을 잘치러내 실력이 급성장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여찬 ycyoon@sportstoday.co.kr



클로버
2003-02-27 23: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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