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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문화부장관] 현장전문가 문화개혁 중심에 서다

 



‘교사 소설가 영화감독,그리고 문화관광부 장관.’

이창동 감독(49)이 27일 ‘참여정부’의 첫 문화관광부 장관에 임명돼 영화계뿐 아니라 문화계 전반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문화관광부 장관 임명은 문화현장의 일선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인물의 문화행정가 변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창동 장관은 54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때 서울 신일고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지난 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전리’가 당선되면서 작가로 나섰다.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운명에 관하여’ ‘녹천에는 똥이 많다’를 발표해 이상문학상 우수상과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장관은 93년 박광수 감독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각본과 조감독을 맡으면서 39세에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장관은 96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장관은 또 97년 ‘초록물고기’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43세의 늦은 나이에 영화감독을 시작했다.

그는 이 영화로 그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등 국내 주요 영화제를 휩쓴 데 이어 밴쿠버영화제에서 용호상을 받는 등 20여개의 해외영화제에 초청받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장관은 이어 광주항쟁을 겪은 40대 중년 남자의 삶을 반추한 두 번째 작품 ‘박하사탕’을 99년 발표해 또 한번 명성을 떨쳤다.

당시 이 작품은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2002년 세 번째 작품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

이장관이 현직 영화감독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발탁된 데는 그의 예술적 성취뿐 아니라 개혁적 성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장관은 스크린쿼터 범영화인비상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을 맡아 그동안 스크린쿼터 사수운동을 펼치며 문화운동에 앞장섰다.

이장관은 평소 말을 아끼지만 소신이 강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오아시스’ 국내 개봉 당시 광고 문구도 문학적 역량을 발휘해 일일이 챙긴 일은 그만의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다.

특히 친화력도 뛰어나 영화촬영장에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배우와 스태프를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장관은 현재 MBC ‘가시고기’ ‘눈먼 새의 노래’ 등 드라마 작가로 활동해온 부인 이란씨(47)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클로버
2003-02-27 23:21:43
664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primblade '03.2.28 3:33 AM 신고
    :-D*잘못하면 구설수에 오를텐데 부담이 크시겠군 ㅎ,ㅎ;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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