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미디어 사업 본격화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이 뉴스 콘텐츠를 강화한 미디어 섹션을 오픈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석종훈 미디어본부장은 "오는 3월초 '미디어다음'이란 브랜드로 미디어 섹션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미디어다음'은 현재 각 언론 매체에서 제공받는 뉴스콘텐츠외에도 자체 생산한 기획/특집 기사, 인터넷 화제/동향 기사, 만화,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휴 언론사도 현재의 10개에서 20개로 크게 늘어난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시판과 즉석투표, 투고, 네티즌 포럼 등의 코너를 신설하고, 핫이슈토론을 통해 온라인 토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석종훈 본부장은 "미디어다음은 인터넷의 특성에 맞도록 네티즌의 토론과 참여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며 "기존 언론 매체와 달리 2차 정보 전달 및 가공에 주력하는 새로운 매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다음' 섹션의 유저인터페이스(UI)는 기존 언론사 사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석 본부장은 덧붙였다.
다음의 미디어본부는 뉴스팀, 미디어기획팀, 미디어개발팀, 미디어전략팀으로 구성되며 총 24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이처럼 미디어 전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인터넷미디어로서의 매체 영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다음'의 슬로건을 '우리가 움직이는 세상, 미디어 다음'이라고 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석본부장은 "현재 구상하고 있는 미디어다음은 수십명의 기자를 두고 뉴스를 생산하는 게 아니라, 네티즌이 관심가질 만한 뉴스를 보여주고 이들의 반응을 다시 기사화하면서 여론 형성을 이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서비스 중 뉴스 메뉴는 메일, 카페(20.96분), 쇼핑(19.28분)에 이어 4번째로 평균 체류간이 긴 서비스(11.48분)로 광고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스 서비스의 페이지뷰당 평균 체류 시간은 0.68분으로 카페 0.34, 쇼핑 0.42보다도 높다.
석본부장은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브랜딩 광고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브랜딩 광고를 위해서는 체류 시간이 길어야 하는데 뉴스 카테고리가 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미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이 45억원을 넘어서는 등 광고 매체로서 방송사와 신문지면 등에 이어 10대 매체로 꼽히고 있다. 다음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40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광고시장 2천억의 20%에 달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미디어 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다른 포털 사이트와 달리 다음이 뉴스를 직접 생산을 늘려나간다면 결국 기존 언론 매체와 상충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