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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세상에 서있네..

 
#1. 몇일째 일기를 못쓰고 있다.. 아마도 내가 부족함이리라.. 좀더 반성하는 삶을 살자..

#2. 몸이 많이 아프다.. 머리도 아픈거 같고 팔도 조금 쑤신다.
아마도 감기 같다.. 전날에 수도작업 했던게 너무 무리 였나 보다.. 찬물에 손을 담그고 흙을 퍼내고
하는 일련의 동작들이 힘겨웠나 보다..

#3. 힘든것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너무 바보 같을것이다.. 눈을 감자..
나약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 언제나 웃고.. 겸손하게 살자.. 이것이 나의 목표이자 다짐이다..

#4. 내가 조금 힘들어도 우리가족은 나로 인해 물을 먹을수 있지 않는가? .. 좋다.. 그러면 됐다..

#5. 동생은 그림 그리기가 한창이다.. 내가 머리가 아파서 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정말 잘그렸다.. 동생을 칭찬해 주고 동생에게 과자를 사주었다.. 매우 기뻐하는것 같다.. 아이들은 부모나 친지의 관심을 먹고 산다..
그들을 외면해서는 않된다.. 항상 따듯하게 대해주는 것이 그들에게 올바른 예의지신을 갖게 한다..

#6. 아파서인지 메스껍다.. 손은 창백하고.. 아.. 신은 정녕 나에게 카니발을 허용하지 않는것 같다.
나만의 이데아는 어디인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하는가..
오늘은 육신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지하철 희생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힘내자.. 올바르게 살자..

- 우리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빕니다..
- 지하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남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님 감사합니다..

2003-03-02 18: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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