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섹시스타 니콜 키드먼이 뉴스 메이커로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근 전남편 톰 크루즈와의 재결합설에 이어 영화배우 주드 로, 브래드 피트와의 열애설로 미국 연예주간지 표지를 장식하더니, 바다 건너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첫 면에까지 데뷔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주드가 니콜에게 빠진 순간, 손에 손 잡고 새벽 2시에 데이트'라는 제목과 함께 두 사람이 테이블에서 다정히 손잡고 있는 현장 사진을 특종으로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니콜 키드먼이 기획했던 한 호텔 파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그간 공공연히 나돌았던 두 사람의 열애설이 단순한 소문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 신문은 호텔 관계자 및 그 날 파티장에 있었던 제보자들의 진술을 덧붙여 이들의 열애설을 뒷받침했다. 호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로는 이날 파티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은 채 오로지 키드먼만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 또 다른 제보자는 "그들은 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고 있었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두 사람이 손잡고 있는 사진 외에도 키드먼이 로의 무릎에, 그리고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로가 유부남이라는 사실. 로의 아내이자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배우 사디 프로스트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극구 부인하며 소문을 믿지 않고 있다. 물론 키드먼과 로도 자신들의 열애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 로가 미국에서 영국 집으로 돌아온 뒤 이들 부부의 사이는 극도로 악화됐으며 로는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디의 친구는 "우린 모두 사디를 걱정하고 있다. 사디는 절망감에 젖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자신은 결혼생활이 지속되길 원하지만 주드는 '이제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변인들은 이들 부부가 아이들 때문에 쉽게 이혼을 선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의 한 측근은 "주드와 사디는 함께 살고 있진 않지만 관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디는 주드에게 기회를 한 번만 더 달라고 했고, 주드 역시 아이들을 위해 사디와 잘 지내보기로 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건 그들에겐 아이들이 최우선이고 두 사람은 좋은 부모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포츠서울닷컴 │김동희기자 dh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