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대회안내 요구에 "너희들이 살아 있어 통일이 안된다" 대꾸
“요즘 분해서 잠이 안와요. 인생 헛산 것 같다니까요”. 6·25참전위부사관연맹 최종태(75) 회장은 며칠 전 KBS의 한 기자로부터 “6·25 참전자들이 살아있어 통일이 안 된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허탈해 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1일 시청앞에서 열렸던 ‘3·1국민대회’에 참여했다가 그 부근의 교통이 마비돼 자동차와 사람이 뒤얽혀 경찰과 시민에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시민들에게 나눠주던 태극기가 떨어져 을지로 사무실에 여분의 태극기를 가지러 가는 참에 시청앞 교통상황을 제보하기 위해 공영방송인 KBS 사회부에 11시 30분쯤 전화를 했다.
최 회장은 “3·1절 국민대회로 시청앞이 난장판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상황인데 차들이 진입해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냐”면서 “지금 시청 앞의 혼란상황을 보도하여 차량의 진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것이 국영 시청료로 운영하는 KBS의 할 일이 아닌가”하고 따졌으나 최 회장의 기대와 달리 전화를 받은 직원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반미시위는 진저리 나도록 방송하면서 왜 이 행사는 꿀먹은 벙어리냐?"
이에 최 회장은 “반미 시위는 그렇게 진저리가 나도록 거듭 방송하면서 왜 우리 우익들이 하는 행사에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하느냐”며 “국영방송이 그렇게 해서 되겠는가”라고 평소 방송에 가졌던 불만도 털어놓았다.
최 회장의 항의에 KBS 직원은 “보기 싫으면 시청료 안내면 되지 않느냐”고 퉁명스럽게 말해 더욱 화가 난 최 회장은 “시청자들이 내고 싶어서 내느냐, 강제로 뺏어서 할 수 없이 내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KBS 직원은 자신의 신분은 밝히지 않으면서 최 회장의 신분을 물었다. 최 회장은 “6·25참전 노병이다”라고 밝혔더니 그는 “6.25 참전, 너희들이 살아 있으면 통일은 요원하단 말이야”라며 전화를 툭 끊어 버렸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3월 4일 정식 공문으로 해당 직원의 징계를 KBS측에 요구했다. “만약 KBS가 자질미달인 직원을 문제삼지 않는다면 우리 참전군인들은 그 놈이 원하는 대로 KBS 앞에서 죽을 겁니다.”
"무반응일 땐 20만 노병들이 일어난다"
최 회장은 KBS측에 10일 이내로 연락을 달라고 통보했다. 만약 이에 무반응일 때에는 “서울 노병회원 2만명이 KBS를 방문할 것이며, 노병들의 이러한 절규를 또다시 묵살하는 경우에는 20만 노병회원들은 그놈이 원하는 대로 KBS에서 죽어줄 것을 각오하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살아있는 6·25참전군인 20만명에 대한 도전에 참을 수가 없다”며 “더욱 화가 나는 것은 공영방송이 좌편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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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악 조지 부시와 남북한의 국가주의자들이 있는 한 통일은 이루어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