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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女子.2 (이글은 실화입니다)

 


아래글은 원작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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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저는 그녀에대해 먼저 정보수집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녀에게 대쉬는 못하더라도.. 화장실에서 있었던일에대한
변명 아니 사과는 꼭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단 첫 번째로 사건이 일어난 화장실이 있는
피씨방에 단골이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녀와는 많이 마주쳤지만..
그녀는 저의 눈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의 눈도 그녀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기를 한 일주일...
저는 미용실을 훔쳐봤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는 미용실로 들어가서 물었습니다..

"여기 일하는 여자분 안계신가요?"
"아 국마담 얘기하나보네 오늘 쉬는날인데 왜그래?"

저는 그녀에 대해 알아보기위해
맘에도 없던 머리를 자르기로 했습니다.

"아...아니에요.. 머리좀 자를려구여"
"여기로 와서 앉아"

저는 여기저기를 둘러봤습니다.
혹시 그녀에대해 한가지라도 알아낼수 있다면
행복해질거 같아서 말이죠..

저는 거기에 있는 미용사에게 그녀에대해 묻고 싶었지만..
나의 마음을 들킬까봐 쓸 때 없는 말만 했습니다.

"누나는 나이가 몇이에요?"
"나는 28살인데.. 어쩌구 저쩌구..."

한마디를 물어보면.. 열다섯마디를 늘어놓는 여자였다..
말이 정말 많았다.. 그때 번뜩이는 생각..
그 미용사를 GAME ZONE 사장에게 소개시켜주면
나와 마담씨도 가까워 질수 있다는 것..

"키득키득..."
"왜 웃니? 어쩌구 저쩌구.."

또다시 열다섯마디를 내뱉는 미용사였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 누나 남자친구 있어요? "
" 너 혹시 나한테 맘있는거 아냐? "
" 예????? "
" 난 다 봤어 니가 요즘 맨날 미용실 훔쳐보는거... "
" 아... 그건.. 말..이..죠... "
"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니? "

저는 그녀를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 표정에 개의치 않고 계속 말했습니다.

"근데.. 우리는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거 같아.."
"정말미안하다.. 시련당했다고.. 혹시 자살....."
"잠깐.........................."

저는 더 이상 못참고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한 30평정도 되는 미용실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저를 주시했고..
저는 깎다 만 머리로 일어나서 그미용사에게 한마디 날렸습니다..

"머리 반만 깎았으니깐.. 반만낼께요.."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야.. 너 터프하다.. 나랑 사귈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미친 것 같습니다...
제가 자기에게 맘이 있다고 생각한 그녀는 이제 일방적으로
저에게 대쉬를 했습니다.

"가긴 어딜가?? 내가 머리 꽁자루 예쁘게 잘라줄게.."

아주아주 미쳐버리겠습니다..
용기를 내어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누나..제가 남자하나 소개시켜드릴께요.."

그녀는 매우 기분좋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몇살인데?"
"30살이요"
"얼굴은 누구닮았니? 원빈? 강타? 정우성?"
"호빵맨 닮았어요"

그녀는 약간 실망하는 표정이었지만..
금새 다시밝아졌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래도 남자소개받는게 어디야?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듯 했습니다.

"우리 말나온김에 약속 날짜 잡을까?"

그녀는 호빵맨도 좋은가보다..하지만
나의 계획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피씨방 사장과 소개를 시켜줘야했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난 다음 난 바로 피씨방으로 갔습니다.

"어이 사장니~~~~임"
"떡짜왔나?"
"내가 소개팅 시켜줄테니깐 짜장면 쏘시지요"

나는 눈을 깜빡였다.. 그런데.. 사장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알고보니.. 그는 전화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여기짜장면 제일 큰걸로 한그릇.. 아니.. 두그릇 갖다줘.. 단무지 많이.."
"떡짜야 여기 앉아라. 덥지? 야야야 떡짜 음료수 갔다줘라"

갑자기 돌변한 사장의 태도에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차저차해서 이렇게 됐으니깐.. 이번주 일요일 소개팅 하는겁니다."
"알았다 떡짜야 너밖에없다 에휴 저 알바라는놈은 맨날 돈만받아가고 하는일은 하나도없어"

사장은 알바형를 원망하듯 쳐다보며 중얼댔습니다.
사장이 뒤를 돌아보자 알바형은 사장에게 뻑큐를 날렸습니다.
아주 제대로 말이죠..

어쨋던 이번주 일요일 약속을 잡고 다시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미용실로 가서는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두시까지 주엽역 가비아피우로 알았죠?"
"누...구세..요???"

저는 갑자기 날아오는 조용한 말투에 깜짝 놀라서 말한사람을 쳐다봤습니다.
그곳에는 화장실 악몽이 있던 저의 그녀 마담씨 였습니다.

"앗... 화장실???"

그녀가 소리지릅니다.. 아직도 화장실 사건을 잊지않고 있었나봅니다.
저의 뇌는 절망속에서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여기 28살짜리 누나 어디갔나요?
"나 여기있어"

옷 갈아입는 곳에서 얼굴만 쑥 내밀고 말했습니다.
정말 꼴보기 싫었습니다.
허나 마담씨를 보니 하늘을 날아갈것만 같았고..
꿈을꾸는 듯 했습니다.

저는 28살짜리 미용사에게 "일요일 두시까지 주엽역 가비아피우로"
라는 말을 남기로 뒤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오늘 마담씨가 기억해준 것 만으로도 매우 기쁜하루 였습니다.


TheMarine
2003-03-07 22:42:30
837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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