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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女子.3

 


일요일 오후 한시반...

피씨방 사장과 28살 짜리 미용사와 소개팅이있는 날이죠...
허나 이것은 소개팅을 가장한 자료수집 작업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제대로 된옷 입습니다..
근데 왜 사람들이 절 자꾸 쳐다보는것일까요? 하하..

어찌했던 저는 약속장소인 가비아피우에 도착했고
피씨방 사장과 미용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주문하시겠어요? "

저는 웨이트리스 얼굴을 쳐다보며 "쉐이크 양많이~~~~~~~~~"
라고 외쳤습니다.
얼굴이 많이 보던 얼굴입니다.. 하하..
같은반 친구 홍당무양 였습니다..

" 여어~ 너 여기서 일하냐?? 나 쉐이크 이빠이 갔다줘 하하 "

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알았어 너 여기 웬일이야? 나보러 온거구나? "

홍당무 그녀도 28살짜리 미용사와 비슷한 성격이었습니다.

" 착각하지 마셔~~ 난 오늘 작전상 온거야.. "
" 알았다 알았어.. 그놈에 작전.. "

그녀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나 많은 작전을 세워서 여자를 꼬시려고 했는지..
그리고 그많은 여자들에게 하나같이 모두 차였다는것까지..
비참했습니다.. 하하하..

쉐이크가 도착할때까지 전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습니다.
학생이 무슨담배냐구여?
전 불량학생입니다.. 하하...

드디어 피씨방 사장이 도착했습니다.
정말 못알아 볼정도로 구립니다. ㅡㅡ;

" 떡짜야 나 오늘 어떻나? "
" 사장님 쥑입니다. 하하 "
" 그치그치? 나도 거울보고 깜짝 놀랐다 아이가 하하 "

깜짝 놀랄만 합니다.. 누구라도 그모습보면 놀라 자빠질것입니다.

몇마디 하고 있을 때 쉐이크가 도착했고 뒤를 이어 28살짜리 미용사도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미용사를 얼간이 라고 피씨방 사장을 곰탱이 라고 부르겠습니다.

" 얼간이 누나 여기~ "

그녀는 날 보더니 새침한 표정으로 앉았습니다.
그녀의 빨간 입술을 정말 쥐잡아 먹은 듯 했습니다.

" 사장님 인사하세요.. 여기는 헤어디자이너 얼간이 누나 "
" 누나 이쪽은 인터넷 사업을 하고 계시는 곰탱이 사장님 "

둘은 인사를 했고 곰탱이나 얼간이나 아주 좋아 죽을라고 했습니다.
같은 사람끼리 만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음이 바로 통하는걸 느낄수 있었죠.

" 전 이제 그만.. "
" 떡짜야, 쉐이크 값 내고가라 "
" 그래 얘 요즘은 다 더치페이 하잖니 호호 "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저는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 아 예 그러죠 뭐 "

저는 카운터로가서 지갑을 꺼내들고 말했습니다.

" 야 홍당무 쉐이크 값 얼마야? "

그러자 홍단무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제 귀에대고 속삭였습니다.

" 야 사장님 안계시니깐 그냥가라 "
" 오.. 정말 넌역시 좋은 친구야 "

저는 웃으며 손바닥을 펴서 잘있으라는 표시를 했죠
그때 그녀는 펴고 있던 제 손바닥을 잡고 다시 귀에 속삭였습니다.

" 세상에 꽁자가 어디있어 뽀뽀라도 하고가.. "

도데체 저의를 알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고 학원까지 같이다닌 친구입니다.
설마 그녀가 절 좋아할리는 없고 아마도 뽀뽀 시켜서 내일 학교 칠판에 써놓을 모양입니다.
그러면 또 애들이 절 놀리겠죠 흑흑.. ㅜ.ㅜ

" 아~ 싫어~~ 돈낼게 돈~~~~ "
" 어머 치사해 뽀뽀하면 입술이 다니 달아?? "

그건 치사한게 아니라는거 여러분도 아시죠?
어찌했던 저는 홍당무와 실갱이 끝에 커피숍을 나올수 있었습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곰탱이와 얼간이는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순간 저는 무엇보다 부러운 두사람 이라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으로 향하면서 내일 해야할일을 정리해봤습니다.
암튼 오늘 작전 성공입니다. 하하..



TheMarine
2003-03-07 22:43:06
807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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