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드디어 그녀의 사진을 구했습니다..
저는 지갑속에 그녀의 사진을 넣어 놨습니다..
"히죽.. 너무 예쁘다아~~~~"
전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제가 정신병이 있는줄 알고 절 정신과로 끌고 가려합니다..ㅡㅡ;;
저는 그녀의 사진을 구한다음 부터는 지갑을 자주열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무도 없을때는 모~~올래 뽀뽀도 했습니다..
" 띠리리리리 "
" 여보세요? "
" 야~ 나 재웅이 피씨인데 빨랑와.. "
" 나 지금 국마담과 사랑을 나누고 있어.. "
" 그..그럴 리가.. 지금 여기 국마담와있어.. "
" 빙고............ 알았어 10초안에 달려가마.. "
저는 국마담이 피씨방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바로 옷을 챙겨입었습니다.
거울을 보며 옷을 입고 있는데.. 거울속에 제자신이 참.. 초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지..아니지.. 국마담이 있는데.. 이러고 가면 안되지..."
저는 샤워를 하기위해 욕실로 갔습니다.
옷을 홀랑 벗어버리고는 꼬출든남자 스킨샤워로 얼굴을 뽀드득 하게 씻고는
도부 샤워크림으로 온몸을 향기롭게 닦았습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면도크림을 바르고는 면도를 시작했습니다..
"음~음~음~♬"
"샥"
"아악..........."
미치겠습니다.
면도날이 저의 입술위에 상처를 냈습니다..
피가 나서 그 상처가 얼마나 큰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물로 피를 닦았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봤습니다.
죽겠습니다..
상처의 크기는 약 6센치...
아주 칼로 난도질을 한듯한.. 모양세였습니다..
그녀를 보러가는 길에 그녀에게
저의 추한모습을 더 이상 보여주기 싫었습니다.
"아~~ 뭐야.. 도데체.. 도움이 되는게 하나도 없어.. 아따거.."
물만닿아도 참 쓰라렸습니다.
전 참 운이없는 것 같습니다.
어쨋던 그녀를 만나러 가긴해야겠고...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얼굴에.. 이런상처가 있는 것을 본다면 그녀는..
"어머 너무 불량스러워.. 꼴도 보기싫어...."
이럴꺼 같다는 상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소풍때 장기자랑 하려고 사놓았던 서태지와 아이들 마스크를 쓰고 나가면
아마 이 상처가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힙합 멜빵바지를 입고 초대형 후드티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이주노 마스크를 썼습니다..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자를 썼습니다..
모자앞에는 뽀이론돈 이라고 써있습니다.
거울을 보며 전 중얼거렸습니다.
"오~~ 이정도면 완벽해.. 하하하.."
뭐가 완벽하다는건지 통 모르겠지만...
어쨋던 전 그렇게 집을 나왔습니다.
피씨방에 도착한저는 그녀가 있는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덕자네.. 너 안덥냐??"
얼간이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말했습니다..
"응........"
"바보..."
제가보기엔 얼간이가 더 바보인 것 같습니다.. ㅡㅡ;;;
그녀는 저 끝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쪽으로 가서 그녀에게 말을 했습니다..
"여~~~~~~"
"너누구니??"
그녀는 저를 못알아보고 있었습니다..
하긴.. 얼굴에 오분에 사를 가린상태에서 누가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장기자랑을 했던 춤실력으로 춤을추며 말했습니다.
"You Must Come Back Home"
"어머멋져... 덕자구나??"
그녀는 서태지를 좋아했습니다.. 하하....
아마 그래서 멋지다고 한 것 같습니다...
"응 덕자야.. 근데 누나 뭐하고 있었어??"
"오목두고 있어...."
저는 움찔 했습니다.
모니터에는 전에 봤던..
기쁨이..★ 라는 아뒤가 있었습니다...
"덕자야 나랑 오목두자..."
그녀는 저에게 오목 한번 두자고 말했고
"나 오목 못둬.. 히히..."
저는 전에 그녀에게 게임으로
접근했던 것을 들킬까봐 거절을 했습니다.
그녀는 약간 실망한 눈빛으로 시선을 모니터로 옮겼습니다.
"아이~~ 누나.. 그럼 나랑 스타크래프트 하자.. 응??"
"스타크래프트??"
"응... 디게 잼있어.."
"나 할지 모르는데.."
"내가 알려주면 되잖아.."
"그래 한번 해보자.."
저는 그녀옆자리에 앉아서 스타크래프트를 싱행시켰습니다..
근데.. 제 입에 있는 마스크가 정말 신경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