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엽기적인 울오빠

 
[2]

내가 일곱살땐가...
우리 남매는 한참 `일지매`를 감명깊게 보았던 터였다.
감동에 파묻힌 우리 남매..목에다 보자기를 두르고.빨래집게로 고정시키고 옥상에 나란히 올라가서 한참을 뛰놀았다.

그러나..달리면서 펄럭거리는 보자기의 느낌으로는 뭔가 부족했다. 더 자극적인 것이 필요했던것이다.
그렇다..오빠와나는 옥상에서 뛰어내려보기로 했다.

하나....둘.....셋...!!
.........
.........
오빠만 뛰고 나는 안뛰었다....-_-

그날 오빠야는 응급실 실려갔다.
지금도 이마 안쪽에 5센티 가량의 흉터가 있다. 누가 물어보면 구라깐다..
"어...이건 말이지..내가 예전에 17대 1로..."


[3]

내가 국민학교 1학년땐가..
울오빠는 내가 남동생이 되길 강요하는 인간이었다.
매일 나는 완전군장(?)을 하고 유격을 받아야했다.

주택가보면..꼭 집들이 나란히 나란히 똑같이 생겨서 서있고.. 중간에 담벼락이 있다. 어른키만한..
그위로 군장하고 뛰면서 외쳐야했다..
"유!격!유!격!"

담벼락코스 끝에 준비된 창고지붕으로 기어올라간 다음, 수도파이프타고 옥상에 올라가서,
물탱크에서 뛰어내리면..하루해가 지곤 했다.
물탱크...어른이 보면 같잖지만 애들한텐 더럽게 높다..
쓰바..낮에 올라갔는데 해질때까지 못뛰어내려서 울던 기억이 난다..ㅜ_ㅜ

게다가 나는 그 흔한 인형놀이 한번 정상적으로 할수 없었다..
여자애들이 하는 인형 놀이는 이러하다..
"미미~~ 곧 파티에 갈시간이야~"
그러면서 옷입히고 머리빗기고..목욕도 시킨다..
파티에 가면 모든 남자인형..심지어 곰인형까지 미미에게 반한다..-_-

그러나..울오빠..동생이 그런 여성스런 놀이 하는 `꼴`을 참고 못봤다.
꼭 파티 중에 이상한 뽁뽁 소리나는 고무인형이 달려온다..
"미미장군~~ 적군이 쳐들어오는줄로 아뢰오...!!" (언제 장군이 된건지..)
바닥엔 적군들이 과연 몰려오고있다..

화투장..-_-
흑싸리..초..똥..비..풍.......
"비풍초~ 진격하라~~ 똥광장군은 후방을 치시오!! 나머지 사광은 나를 따르라..!!"
흑...파티 끝내는게 소원이었다. ㅜ.ㅜ

2003-03-07 23:35:13
839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