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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울오빠6

 
[10]

오빠가 대학교 2학년때..
방학이라 집에 내려와서 오랫만에 친구들과 한잔한다고 나간오빠..
나와는 달리 오빠는 술을 싫어한다.
술자리에선 꼭 백세주 아님 매취순만 마신다..
그럼 친구들이 재수없는 새끼라고 술먹자고 안한다나...? -_- 미친놈...

어쨌든 술 잘 안먹는 곱상한...그러나 엽기적인 울오빠.. 새벽 3시가 되어도 안들어오는거다..
(참고로 이인간의 평상 귀가시간은 오후 3시경이다..-_-)
놀란 식구들..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않고..

갑자기..마당에서 이상한 노래 소리가 들려왔다. 식구들...마루 문을 활짝 열어보니..

오빠가.....앙상한 대추나무에 올라가 흐느적 거리며.. 노래를 부르며 오줌을 갈기고 있었다.
"어누 누우가~~ 머래도~~~오오~~ 도옥~또는 우뤼~~땅~~ (질질질..)"

대추나무 높이는 2m.
울오빠 키는 1m85cm.
씨바...그때 놀란 대추나무...다음해에 열매 안열렸다.

식물도 생식의 권리가 있건만..왜 불임을 만드냔 말이야..


[11]

그 이후로..지금..
오빠 눈치를 적당히 보며 살고 있다.
적당히 까대다가..눈에 불붙으면.......하하...알아서 기고있다..-_-
치사하다고?
씨바..니가 맞아봐라. -_-::

어쨌든 요새 오빠의 취미는 자기가 다 깬 오락을 나한테 시키는거다.
몸이 녹아서 흐느적거리는 좀비들..총쏴서 죽이는 그런 오락을 나한테 시키구서.옆에서 보면서 즐거워한다.
내가 안하려고 반항하면 삐져서 밥을 안먹기 때문에 내가 엄마한테 혼난다..
이놈의 새로운 전술이다..-_-

어쨌든 내가 안한다고 뻣뻣하게 나올까봐..치트키로 총알 만땅으로 만들어주고서..
옆에 누워서 궁시렁 거린다..

"야~ 거 문열리면 좀비 셋나오는데 하나는 늦게 나온다.."
"야~ 거 모퉁이 돌면 위에서 떨어지니까 조준해놔라."
쓰...이놈은 정녕 할짓이 없단 말인가? -_-::

아..다른 취미도 있다.
내가 만화보면 옆에서 읽어주는거..
슬램덩크보면 옆에서 효과음까지 넣어준다..
"훗훗훗훗훗~" (강백호가 마크하는 소리 ..) ..


2003-03-07 23:36:49
974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타로 '03.3.8 1:11 AM 신고
    :-D*호..잼따..^^ ↓댓글에댓글
  2. 2. sephilove '03.3.8 2:21 AM 신고
    :-D*집에만 들어와바 누가 집안이야기 써놓으라구 해써..오늘도 한딱가지 하자 이거지 ㅡㅡ;;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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