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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DSL 진입

 
안길섭 기자 (디지털타임스)
2003/03/11


국내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장비시장에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신규 진출하면서 기존에 시장을 이끌어온 6개 중견 벤처기업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텔슨정보통신ㆍ다산네트웍스ㆍ미리넷ㆍ기가링크ㆍ웰링크ㆍ에드텍 등 중견 VDSL 장비개발 업체들은 10일 공동명의로 `정부가 직접 통신장비사업 영역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구분하는 행정지도를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내용의 `IT벤처기업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서 업체들은 "가입자 단말기 부분에 대기업이 뒤늦게 참여해 시장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을 또다시 지켜볼 수만 없다"며 "정부는 △통신사업에서 대기업과 IT벤처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구분하는 행정지도가 필요하고 △기업간 경쟁적 약자인 IT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주도해 제도적 장치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6개 벤처기업들은 지난주 청와대와 정보통신부, KT 등에도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기대한다`는 관련호소문을 만들어 발송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주 대통령과 정통부장관, KT사장 앞으로 정식공동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번 호소문 게재는 새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해 IT 산업발전을 이끌어달라는 취지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호소문에서 과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사례를 들어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시장에 참여하면서 사업초기부터 시장을 일궈 산업토대를 만들었던 중소 벤처기업들이 모두 도산하게 됐다"며 "이번 삼성전자의 VDSL 장비시장 진출도 ADSL 경우처럼 벤처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VDSL 장비업체 사장은 "무조건 정보통신 산업분야에 삼성전자의 진입을 막는 것이 아니다"며 "삼성전자는 교환이나 전송 등 자금력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핵심(코어)기술 개발에 나고 벤처기업들은 가입자용 장비개발에 나서 상호윈윈할 수 있어야 올바른 산업구조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삼성전자는 ADSL 사업에서 시장을 교란한 전력이 있고 VDSL 경우도 ADSL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이 공동으로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업체 왜 반발하나=삼성전자의 VDSL 사업진출에 중소 벤처기업들이 상호연대를 통해 집단반발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태가 과거 ADSL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사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국내 벤처기업들이 ADSL 장비를 통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을 때 뒤늦게 시장에 진입해 당시 포트당 580달러선으로 형성된 국제 시장가격을 185달러대로 낮추면서 시장을 한순간에 혼란에 빠트렸던 전력이 있다. 이로 인해 국내 70여개 ADSL 장비 개발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사업전환을 하게 됐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대만 ADSL 장비 납품경쟁에서도 85달러 가격을 제시해 중견 벤처기업들의 시장진입과 사업의지를 꺽었다.

중소 벤처기업들은 이같은 피해의식 때문에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맞서기 위한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

한 업체 사장은 "현재 KT의 경우 20Mbps 장비부문은 이미 공급업체를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관련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들어 KT 등 입찰가격이 장비업체들이 주장하는 원가(15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13만 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점도 위기의식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사업참여로 시장가격이 10만원대로 추락할 경우 견뎌낼 기업은 없다는게 관련업체들의 주장이다.

◇삼성전자 반응=현재 삼성전자는 VDSL 장비개발을 모두 마치고 시장상황을 감안해 출시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비개발은 모두 완료됐고 각 사업자들의 구매시기 등을 감안해 언제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입찰작업에 나설 것인지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술력과 가격, 시장논리에 맞춰 제품가격을 조정하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다른 관계자는 "사업은 어디까지나 경제원리에 따른 것으로 사업성이 있다면 참여하고 없으면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벤처기업이나 언론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력 VDSL 장비는 현재 대중화되고 있는 20Mbps급인지, 앞으로 대중화될 50Mbps급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주 : 기업의 목적이 이윤을 추구하는게 당연한 처사이지만 왜 중소기업까지 잡어먹을려고 마우스 키보드 파워서플라이에 이은 VDSL모뎀까지 문어발 확장을 하는지...
전 세계 최고의 CEO 잭월치는 세계에서 1.2등 할 분야외엔 모두 매각처분 해서 최고의 GE를 더더욱 최고의 GE로 만들었는데, 시대에 역행하는듯 싶군요. 잭월치가 삼성 사업에는 관심이 없겠지만 얼핏 알게되었다면 잭 월치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역시...돈많은 기업이라..모든지..물라고 하네여...ㅡㅡ;;

written by (ldg1983)
2003-03-11 22:01:39
790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원영현 '03.3.12 12:09 AM 신고
    :-D*킁;;삼성까지;;;;더욱더 치열해지넹;; ↓댓글에댓글
  2. 2. asdf '03.3.12 8:00 PM 신고
    :-D*또 삼성이 돈냄새를 맡았군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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