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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보안 심각 2.

 


도메인 보안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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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기자 jhlee@inews24.com
2001년 08 월 31일

소유주가 해킹사실을 확인하고, e메일과 전화로 즉시 해킹 사실을 통보하고 사실확인 때까지 도메인 변경이 불가능하도록 요청했음에도 NSI 측에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 도메인 해킹 해결책은 없나?

이처럼 무방비 상태로 해킹에 노출된 도메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NSI에 도메인을 등록한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자라는 증명들을 잘 보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NSI에서 우편으로 보내주는 인증서와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잘 저장해 놓아야 한다는 것.

NSI와 주고 받은 e메일 내용들도 훌륭한 자료가 되므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수시로 자신의 도메인 정보를 검색해 해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의 닉핸들에 암호를 설정해 변경을 어렵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도 악의적인 해커에게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도메인 전문가들은 국내 등록기관을 이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국내 도메인 등록기관은 NSI보다 발전된 방식(아이디/패스워드 방식, 인증키 방식)으로 본인확인을 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시 전화 및 방문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NSI의 경우 미국 외 지역에서의 문의나 문제제기에 대해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국내 등록기관은 NSI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도메인을 관리하기 때문에 관리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해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부 레지스트라(도메인 등록 대행기관)의 경우에는 자체 서버에 기본적인 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도메인처럼 특별 관리하는 도메인의 경우 담당자 이외에는 정보변경이나 기관이전, 삭제를 할 수 없도록 시스템적으로 막아 놓고 있다.

예스닉(www.Yesnic.com)은 원하는 고객에 한해 정보변경 및 기관이전 등의 관리업무를 오프라인으로 처리하는 도메인 홀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비아(www.gabia.com)는 도메인 소유변경 같은 주요사항 변경 시에는 본인확인서류를 받고 신원확인 후 고객정보와 일치할 경우에만 처리해주고 있다. 특히 고객이 원할 경우 도메인 정보를 본인이 바꾸지 못하도록 '도메인 잠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메인 해킹을 예방하는 또 한가지 방법은 도메인 전문업체에 관리를 맡기는 것이다.

인터넷프라자시티(www.inplaza.net)는 "국내 도메인 등록업체를 거치지 않고 외국업체에 직접 등록한 경우에는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대량의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자사 도메인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고, 전문적으로 도메인을 등록 및 관리하는 업체를 선정해 관리를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 도메인 해킹, 인식전환과 관련기구 신설 시급

도메인이 중요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외에서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도메인 해킹 시 문제해결을 위한 전담기구가 없다는 점도 문제이다.

국내의 경우도 경찰청 산하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 도메인 분쟁의 경우는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서 해결하는 방식이지만 해킹 같은 문제의 경우엔 레지스트라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약관에 명시돼 있는 정도이다.

해결이 안될 경우 레지스트라 소재지 법원에 소송을 걸 수 있는 일반적인 절차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 국내업체라면 즉시 해결되겠지만 도메인 상위기관이 외국에 있는 경우엔 사태가 심각해 진다.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경 없는 글로벌 미디어인 인터넷에서 국경의 벽에 부딪혀 해결의 실마리 조차 못 찾는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현재 한국은 세계 3~5위의 도메인 강국. 이 같은 외형적인 규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의 횡포 앞에 무방비 상태로 당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도메인 기관으로 관리기능을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2001-09-01 18: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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