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mm 자작후드를 만들어봤습니다.
필요해서 만든건 아니구요... 제가 원래 52mm 고무후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고무후드가 최대광각시 비네팅도 생기고 먼지도 많이 묻어서 지저분해보이고,
또 만지면 끈적끈적해서 별로 쓸 일이 없었죠..
그런데 후드에 달린 52mm 나사부를 어떻게 사용해보자는 생각에...
꽃무늬 후드를 만들었습니다.
(52mm 나사부와 분리된 고무 후드.. - 처참하네요.. ㅎㅎ)
(제가 쓸 녀석이 바로 요겁니다..)
(나사부와 후드 끼우는 부분이 칸막이가 있어서 뒤로 밀릴 염려도 없습니다.)
디*인**드 사이트에 꽃무늬 후드 자작기는 많이 올라와있죠...
집에 아랫부분이 거의 50mm정도고 윗부분이 75mm 짜리 우유회사 로고가 박힌 플라스틱
컵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 자작기들을 참고해서 후드를 만들었습니다.
컵을 반정도 두동강을 내고... 인두로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사포로 다듬어서
형태를 잡았습니다. (도안도 없이 막 만들었습니다..)
대강 52mm쯤 밑둥을 맞춰 잘라주니 약간 뻑뻒한 것이 두놈이 궁합이 잘맞더군요..
끼워보니 비네팅이 생겨서 깍고 끼워서 보고 또 깍고 해서 비네팅이 없도록 했습니다.
그런다음에 검정 컬러스프레이로 채색.. 3번 정도 했습니다..
뽀대는 제쳐두고라도.. 무엇보다 끈적거림과 비네팅이 없으니까 좋더군요..
(완성된 모습)
(옆에 52mm 고무 후드에 달렸던 나사부에 자작 후드를 끼웁니다..)
(합체 모습)
그리고 요놈을 더 활용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안경집에서 후드 나사부 사이즈에
맞게 렌즈를 하나 깎았습니다...
네.. 광각렌즈가 되더군요.. 물론 주변부 왜곡이 약간 보이긴 했지만 화각이 넓어졌죠.
여기다가 후드를 끼워도 사용이 가능하긴 했는데 비네팅이 생기더군요..
약간 줌을 당기거나(광각렌즈가 무의미.. ㅎㅎㅎ) 후드를 빼면 괜찮죠...
이건 후드를 조금 더 갈면 비네팅이 사라지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뒀습니다.
(안경집에서 맞춘 안경알... 세공비 까지 5천원 줬습니다.. -_-;)
(렌즈를 끼운 모습)
(나사부 안쪽은 요렇게 생겼는데요.. 단차가 있어서 안경알이 뒤로 밀리지 않습니다..)
(후드와 안경알과 고무후드 나사부 3단 합체모습.)
여기서 그만두냐... 망원도 도전해보자 해서..
볼록렌즈 75mm(3배율)와 오목렌즈(구경, 배율 모르겠음)로 이리 저리 해보다가 아무리 해도
촛점이 안잡혔는데...
렌즈 두개를 밀착 시킨 다음에 실리콘으로 고정하고 안경집에서 깎은 렌즈로 대강 거리 맞추니..
헛. 되더군요...(렌즈 구성 - 1군 3매, 배율 - 1.3배 말쌈표 망원렌즈.. ㅎㅎㅎㅎ)
적당한 컵 골라서 밑둥 52mm 로 깎고 앞쪽에 75mm 렌즈 끼우고.. 아까 만든 광각 렌즈에
끼우면... 되는데..
그러나... 싸구려 렌즈 때문인지 화질이 떨어지더군요.. 배율은 한 1.3배 정도 될려나...
1.5배 배율을 가진 망원렌즈가 8~20만정도 팔린다는걸 감안하면 ㅎㅎㅎ
물론 더 길게 잡으면 배율이 커지긴 했습니다만.. 컵에 끼워서 만든다면...
아마도 최대 망원시에도 비네팅이 생기겠죠...
그런데 주변부 왜곡은 없었습니다.
(망원렌즈로 사용될 볼록렌즈와 오목렌즈... 실리콘으로 붙여놨습니다..)
(열로 녹혀서 쓰는 실리콘이던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어찌됬거나 결론은 실용성은 별로 없더군요... 컵에 큰 렌즈 두개 끼우면 무게도 꽤 되고...
부피도 크고... 그래서 제작하는 것을 관 뒀습니다.
배율은 얼마 되지도 않는게 대포카메라가 되어버리더군요...
다음에 틈나면 망원렌즈 완성해서 사진찍어 비교하고 자작기로 올려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