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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자회사 지분 매각 시비 휘말려

 
하이닉스, 자회사 지분 매각 시비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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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2003년 03 월 14일

하이닉스반도체가 자회사 지분매각 계약을 둘러싼 시비에 휘말렸다.

이미지퀘스트 지분 매각 계약과 관련, 무효가 된 듯 하던 구조조정 전문회사 지비시너웍스와 '계약유효 논쟁'이 불거지면서 새로 계약을 맺은 금호전기 마저 계약 파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월 하이닉스는 지비시너웍스 컨소시엄에 보호예수중인 이미지퀘스트 지분 47% 가량을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당시 계약에는 보호예수지분 매각에 대해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승인을 얻지 못하면 계약은 파기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실제로 코스닥위원회는 "이미지퀘스트에 긍정적이지 않은 계약"이라면서 보호예수 예외를 인정치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수컨소시엄에 참가했던 삼보정보통신 뿐만 아니라 이미지퀘스트, 하이닉스는 "계약이 무효가 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삼보정보통신과 함께 하이닉스 인수에 뛰어들었던 지비시너웍스는 생각이 달랐다. 지비시너웍스는 이달 13일 금융감독원에 "3월 12일 현재 이미지퀘스트의 지분 1천여만주(23.67%)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유에 준하는 권리'로 일종의 '인도 청구권' 역할을 한다. 이미지퀘스트 지분인수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지비시너웍스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3월 7일 계약해지 통보를 해왔지만 하이닉스는 이런 내용의 계약해지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매수자로서 권한을 계속 행사하고 매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금호전기가 "하이닉스와 지비시너웍스가 맺은 계약이 유효하다면 하이닉스는 이중 계약을 한 셈"이라며 계약파기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하이닉스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비시너웍스가 억지주장을 하고 있으며, 금호전기는 시장반응이 좋지않자 슬쩍 발을 빼려는 시도가 아니겠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시비가 불거진 금액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미지퀘스트 지분 매각이 구조조조정 계획의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히딩크
2003-03-15 2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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