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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통에도

 
게임 유통에도 "밀어내기" 관행…유통업체 하소연

울며겨자 먹기 구매, 재고 부담 떠안기
S 업체 주문량만큼 납품, 잘못된 지적
변호사, 우월적 지휘 강제 '공정거래 위반'

상위 업체들이 할당량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하위 대리점들에게 일정 물량을 반강제적으로 납품하는 속칭 '밀어내기'를 구사, 게임 유통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는 S 업체가 지난해 특판 대리점을 모집, 현재 전국적으로 7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리점 중 일부는 S 업체의 영업직원들에 의해 밀어내기식 납품을 '울며 겨작먹기'식으로 승인해 재고 부담과 함께 자금부담까지 겪고 있다.
한 특판 대리점을 운영중인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밀어내기식 방식은 영업사원들의 목표치 달성을 위한 것과 재고 또는 비 인기게임 소진을 위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번 S업체의 1주년 기념 행사에 발표한 것처럼 할당 판매량을 위해 영업사원들은 더욱 판매 수량을 달성하기 위해 밀어내기식 유통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물론 밀어내기는 유통업계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PC, 가전제품 등에서도 관행처럼 벌어지는 일로 여기고 있다. 한 컴퓨터 유통전문 기자에 따르면 "유통시장에서는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PC, 가전업체의 대기업들은 자사의 대리점들에게 각종 이벤트나 기획행사 등으로 이익을 남기게 해 준다"며 "역으로 낮은 가격으로 물량이 유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악한 게임 유통의 경우는 재고 부담은 물론 자금, 판매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의 부담은 미처 판매되지 않은 재고로 인해 현금이 묶어 있거나 창고의 저장 능력 한계, 소매점들에게 판매되지 않는 한계성 때문에 영업사원들의 강요 아닌 강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특히나 정상적 가격으로 게임을 납품 받아, 소매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도 S 업체가 스스로가 깨고 있다고 전해, 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된다고 특판 대리점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특판 대리점 관계자는 "옆 도소매의 경우는 다른 경로를 통해 납품 받은 물량이 특판점을 통해 받는 마진율보다 높아 특판점보다 이득을 보는 반면, 특판점의 경우는 대량 소진을 하지 않는 대리점 외에는 마진율이 낮아 오히려 대리점을 운영하는 것"이 손해라고 말했다.
더욱이 S 업체가 타 대기업과 통신업체와의 이벤트 또는 각종 행사로 납품한 제품들이 대리점 납품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역 유통돼 특판 대리점은 "아예 특판 대리점을 관두고 일반 도·소매점을 운영하는 것이 속 편하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 게임 유통 전문가는 "영업사원들이 밀어내기를 하는 것은 유통 시장의 불확실한 예측 또는 목표치, 탁상 영업 등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합리적인 유통 시장의 예측과 더 많은 인원을 배치, 시장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밀어내기식 유통이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 업체의 유통관계자는 "S 업체는 주문한 수량 만큼 납품하고 있으며 강요된 밀어내기는 없다"며 "실제 판매량도 대리점보다는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지에서 많은 판매량이 보이고 있어 밀어내기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권오갑 변호사는 "만약 우월적인 지휘를 가진 업체가 강제적으로 물건 납품을 강요하게 되면 이는 공정거래위반의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한 확인 절차 또는 실제 과정을 보지 않고는 이를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ihunter@computer.co.kr


written by (NII0314)
2003-03-16 02: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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