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간 벽 허물어라"...진 정통부장관 업무혁신 지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열린 정통부 내부 업무혁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부서별 벽을 허물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적은 인원으로도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라고 지시했다.

진 장관은 또 "업무 프로세스를 매뉴얼화하고 체크 포인트를 만들어 어떠한 경우에도 업무의 연속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진 장관은 정통부 직원들이 IT전문성과 거시적인 통찰력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외부강사로 초빙된 김혜정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은 "외부에서 본 정보통신부'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IT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각종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특히 현행 공공사업의 입찰 전 과정에 대한 개선방안과 신속한 정책결정을 주문하고 또 10인 내외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와 게임분야의 유망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30인 이상으로 돼 있는 병영특례업체 지정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연이 끝난후 4개조로 나눈 분임조 토의에서는 실국을 뛰어 넘는 업무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민간의 메트리스조직 기법을 활용하거나 실국의 전문가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정보통신 공무원의 IT전문성 제고를 위해 순환보직보다는 개인별로 보직경로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한편 우정사업에 민간 품질경영기법인 '6 시그마'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진대제 장관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4월 중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3만여 정보통신 직원에게 확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