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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파동' 중재노력 급류탈 듯

 
배구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이경수 파동'이 대한배구협회의 인적 쇄신을 계기로 해결의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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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엄한주(성균관대 교수) 신임 전무이사는 16일 "오는 6월 실업연맹전에서 이경수와 황원식(이상 LG화재)이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그 전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자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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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무로 선임된 그는 14일 상무이사진을 '젊은피'로 개편하는 동시에 이경수 파동의 이해 당사자인 LG화재와 대한항공에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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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전무가 제시한 해법은 전 집행부가 마련한 '선(先) 드래프트, 후(後) 트레이드' 방식과 다른 게 없다.
임시 드래프트가 이뤄질 경우 이경수에 대한 지명권 획득이 확실한 대한항공이 이경수를 LG화재로 넘기는 대신 LG화재의 기존 선수 1명에 대한 트레이드를 행사하거나 또는 향후 드래프트시 LG화재가 쥘 1라운드 지명권을 미리 양도받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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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난해 12월 슈퍼리그 개막 직전 이경수 문제 타결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한항공의 반대급부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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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차주현 대한항공 감독은 "트레이드라면 라이트 손석범 밖에 없다"고 못박고 "LG화재가 이를 거부한다면 지명권을 건네받는 것도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차 감독 의사에 대한 LG화재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지명권 양도라면 수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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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석범에 대한 트레이드 역시 어차피 빠르면 올 겨울 프로화가 이뤄지면 영입 대상인 외국인선수의 포지션이 공격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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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전무는 "협회 제시안에 대해 노진수 LG화재 감독이 적극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중재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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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전무의 이같은 낙관적인 태도에는 그와 노 감독, 그리고 이번 집행부에서 남자강화위원장을 맡은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모두 영남 출신에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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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17일 집행부 개편 후 첫 상무이사회를 열고 이경수 해법을 조율한 뒤 이번 주중 중재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2003-03-16 14: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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