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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왕건 美동부서 인기 "원더풀!"

 




“북한의 핵문제만 생각지 말고 이런 대단한 드라마를 만드는 한국 문화의 저력에 갈채를 보내자.”
KBS 1TV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이 최근 미국 동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KBS에 따르면 미 필라델피아 지역 공영방송인 WYBE방송(채널 35)은 2월14일 ‘태조 왕건쇼’를 6시간 동안 방송했다.

‘태조 왕건쇼’는 ‘태조 왕건’을 30분 방송한 후 15분간 토크쇼를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한국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WYBE방송은 미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주를 비롯해 뉴욕과 워싱턴 일부 지역을 커버하는 필라델피아의 대표적인 공영 채널이다. 미 동부의 심장부이자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의 방송이 한국 드라마를 특집으로 방송한 것은 전례가 없다.

평소 영국 독일 중국 등의 프로그램이 득세하던 WYBE방송에 ‘태조 왕건’이 어렵사리 끼어든 것은 지난해부터다. 평일 오후 10시부터 1시간씩 방영된 ‘태조 왕건’은 한국말이 그대로 나오고 하단에 영어 자막이 나오는 형태로 전파를 탔다.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자 방송사는 이날 급기야 ‘태조왕건 쇼’를 기획,방송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WYBE 방송에는 ‘태조 왕건’이 나간 이후 매일 50여통이 넘는 e메일과 문의전화가 오는 등 미국 시청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미국 뉴저지에 사는 캐런 해리슨(39·여)라는 시청자는 최근 KBS로 “BBC의 어떤 드라마보다 ‘태조 왕건’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이 드라마를 통해 한국과 한국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돼 기회가 되면 왕건의 오픈 세트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클로버
2003-03-16 23: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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