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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

 
옛날에 순이 엄마가 살고 있었다, 그엄마 무지하게 밝히는 여자라 남편의 근심이 떠날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은 몇일간 한양엘 갔다올 일이 생겼다, 그러나 무지하게 걱정되었다( 몇일 집 비운사이 마누라가 동네 남자와 그짓을 할까봐). 그렇게 고민하던차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순이 엄마는 한번 할때마다 거시기 털이 하나씩 빠지는 특징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순이 아빠, 순이엄마 털을 다 세어봤다, 딱 100개였다
순이 아빠는 한양을 떠나며 이렇게 엄포를 놓았다 '' 순이엄마 나 갔다와서 털 하나라도 빠져 있으면 당신은 나한테 죽는겨, 알았제?"
순이 아빠가 떠난후 순이 엄마는 자기털을 다시 세어 보았다, 아 근데 이게 왠떡인가! 털이 101였다. 순이 엄마는 넘 기쁜 나머지 그길로 옆집 남자를 불러다 그짓을 하였다, 그 남자가 가고 난후 혹시나 해서 다시 털을 세어 보았다. 아! 이게 왠 날벼락? 털이 99개였던 것이다. 순이 엄마는 남편이 돌아오면 맞아 죽을 생각을 하니 털을 다시 세어보는데 손이 떨려서 도저히 셀수가 없었던 것이다, 순이 엄마 그러하여 이번에는 문고리에다(옛날에는 문고리가 링 으로 되어있음) 10개씩 매듭을 지어 묶어서 세고 있었다, 거의 90개까지 묶었는데 동네 여자가 집에 찾아와서
"순이엄마 있어?" 하며 문을 밖으로 잡아 당기는 바람에 그만 문고리에 묶여있던 털 90개가 다 빠져 버렸다.
그 이후로 순이 엄마의 모습을 볼수 없었다
사람들 말로는 남편한테 맞아 죽었다는 소문도 있고 남편 오기전에 집을 나갔다는 소리도 있는데 확실한건 모르겠다. 넘 슬프죠?


2003-03-17 07: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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