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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동네 보건소를 믿지 못하는가

 
왜그럴까...왜 사람들은 동네 보건소를 불신하는걸까..

변변찮은 병원하나 없는 시골에 사는 우리 마을 사람들도 조그만 동네 보건소를 믿지 못한다..

입원하라고 그러면 먼저 큰병원에 다시 가서 정밀검사 받고 보려고 하지..ㅋㅋ왜냐,..보건소의 진단이 정확한지 확신이 안서니까..

그러면서도 아프면 꼭 보건소부터 찾는다...왜냐...싸잖아..-.-;;

그리고 맘 좋은 간호사 동네 언니한테 말만 잘하믄...그냥 가라고 하기도 하고.ㅋ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다..

울 동네 오빠가 참 많이 아팠다..

그 집에서 귀염둥이 막둥이 였던..그 오빠....-.-;;

그 집 할무니...아부지.엄니...다 넘어가기 일보직전...

배가 아프다고 뒹글뒹글 구름서 얼굴 파래지는 그 동네 오빠의 모습에 모두들 애만 태우고..

시골 특유의 동네 이장님..

"아아..XX리 이장이요.강가네 막둥이가 아프다고허요..예전에 나 아플때 잘 고쳐붓던 덕수할머님 강가네 막둥이 아프다니까 얼릉 오시요이"

-.-;;전화로 하믄 될껄 가지고 마이크를 불어대실께 뭐람..

아무튼 그렇게 할머님은 오셨고...

동네 사람들이 강씨 아저씨 집 마당에 가득 모여들어 평상에서 구르는 강가네 막동이아들을 바라보며 한마디씩 하고 있었다..

"거..똥을 먹여봐.."

"무슨 소리여-.-+지금이 거시긴감?"

"회충이 있는것이 아니여? 나 어릴 때도 그랬으야.."

저마다 의견이 분분할 때 강가네 막동이는 다 죽어 간다고 떼굴떼굴 구르고....

덕수 할머님은 심각하게 강가네 막동이를 뒷짐을 지고 쳐다보시드만..

"내가 보기에넌..."

다들 심각하게 바라보고 강가네 막동이 아부지 엄니 할무니도 바라보았다..

"보건소를 가야뎌...."

마침 4시.......보건소가 5시에 끝나니..들쳐업고 냅다 보건소로 강씨 아자씨는 뛰셨고..

열라 뛰신 덕에 5시 안에 도착..

병원 의사 낮잠 자다가 불려 나와서 여기저기 짚어보고 물어보드만..하는 말이..

"맹장이네요. 내일 일찌거니 오셔서 수술하시요이.:"

허걱.. 같이 갔던 동네 주민들 다들 안타까워하고..

맹장 수술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심각하게들 받아들였다..

수술을 하기로...강씨 아저씨는 약속을 하셨고...

그 날 저녁 동네 사람들 와서는 다들 평상에 앉아 망연자실한 아저씨를 위로 해 주셨었다..

"잘될꺼구만..."

"된당꼐....걱정말라고..저리 크면 귀한 인물 된다니꼐"

그러나...그 아들내미는 다음날 거짓말처럼 나아서 수술대 위에 올라가지 않았다..왜냐고....

그 날 저녁 강가네 막둥이 수술한 다는 말 들은 덕수 할머님이 오셔서 한참 짚어보시고...

바늘로 찔러주셨었기 때문이다..

결국엔....그것은 맹장이 아니라...-.-;..........


단순히 채한 것이었다...


그 뒤로부터 우리; 동네는 보건소보단 덕수 할머님을 찾았다....는 전설이...


2003-03-17 07:14:33
650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눈사람 '03.3.17 1:51 PM 신고
    :-D*ㅋㅋㅋ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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