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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스는 쌍둥이? 스토커 퇴치 닮은꼴 '방패' 고용

 


'스토커 퇴치용 방패인간.'

최근 스토커로부터 시달리고 있는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신변 보호를 위해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방패인간'을 고용했다고 일본 스포츠신문들이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이라크 후세인 대통령이 그동안 20명에 달하는 닮은꼴 인간을 동원해 수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는 점에 착안했다.


둘은 금발의 긴 머리에 몸동작까지 빼닮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다. 스피어스는 스토커들의 타깃이 될 만한 장소에 갈 때면 늘 방패인간을 데리고 다닌다.


호텔에서 사적인 볼일이 있으면 용무가 끝난 뒤 닮은꼴을 먼저 내보내 인파를 따돌린 뒤 유유히 사라진다.


가짜 스피어스는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하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평소 화면에 비쳐졌던 낯익은 복장에 팬들은 깜빡 속을 수밖에 없다. 정작 진짜 스피어스는 머플러로 머리를 감싼 채 평범한 차림으로 호텔 로비를 빠져나가 유리창도 없는 밴에 오른다.


스피어스는 그동안 스토커의 공포에 적잖이 시달렸다. 납치 직전에 극적으로 탈출한 적도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한 일본인 남성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일본의 명문대 출신으로 밝혀진 이 남성은 스피어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다 결국 법정에까지 서게 됐다. 현재 이 남성은 비자 만료로 일본으로 귀국한 상태이지만 스피어스는 그를 상대로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그렇다고 보디가드가 따라붙지 않는 것은 아니다. 체중 123㎏의 빅러브라는 경호원이 방패인간과는 별도로 움직이며 스피어스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스피어스의 소속사 관계자는 "신변 안전보다는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브리트니의 성격 때문에 방패인간까지 고용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일본)〓양정석 특파원


2003-03-17 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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