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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13년 만에 첫 멜로신 "쑥스럽네"

 


“허허,이거 쑥스럽구먼.”
송강호가 데뷔 13년 만에 처음 도전한 첫 멜로신이 개봉에 앞서 살짝 공개됐다. 송강호는 최근 촬영을 끝낸 영화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제작 싸이더스)에서 전미선을 상대 역으로 아기자기한 멜로연기를 펼쳤다. 송강호는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보여줬지만 이처럼 함께 살을 맞대며 ‘닭살 돋는’ 장면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강호는 빗속의 추격신 등 다른 장면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으나 첫 경험인 멜로신에서는 마치 신인배우처럼 쑥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오히려 상대 역인 전미선이 어색해하는 송강호를 위해 분위기를 이끌어 포근하며 정감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송강호 역시 이내 특유의 여유 있는 연기력을 발휘해 촬영 막판에는 마치 오랫동안 함께 정을 주고 살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살인의 추억’은 실제로 80년대 일어났던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선 형사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고 있다. 송강호는 서울에서 내려온 엘리트 형사 김상경과 함께 살인범을 추적하는 시골 소도시의 베테랑 형사 박두만 역을 맡았다. ‘살인의 추억’은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5월1일 개봉된다.



2003-03-17 1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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