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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콜롬비아전 안뛸래"…완전이적 위해 리그전념

 


‘진공청소기’ 김남일(26·엑셀시오르)이 오는 29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차출에 난색을 표했다.

김남일은 16일 밤(한국시간) 아약스전을 마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축구협회로부터) 차출 연락을 못 받았다”면서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내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콜롬비아전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남일은 콜롬비아전이 코엘류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인 만큼 출전해 기량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부득불 대표팀 차출을 고사하는 이유는 페예노르트로의 완전이적을 위해서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김남일은 네덜란드에 건너온 직후 몸상태도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거푸 출전을 강행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태. 더욱이 네덜란드리그 경기가 없는 3월 마지막 주말을 콜롬비아전 차출로 보낼 경우 임대 만료 시한인 4월 말까지 단 한 주도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체력 부담이 가중됨으로써 이후 리그 경기에 심각한 지장을 받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김남일은 “솔직히 지금도 체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게 사실이며 또 매 경기를 풀로 뛰는 게 신기할 정도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콜롬비아전에 출전하는 것보다 이를 위해 한국을 왕복하는 게 피로를 가중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임대 막판인 4월 리그 경기를 위해서 3월 마지막 주에는 네덜란드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남일은 콜롬비아전이 열리는 오는 29일이 FIFA가 정한 A매치데이인 만큼 대한축구협회의 차출이 강제성을 띤다는 데 난처해 하고 있다.

김남일은 “이를 팀 차원에서 다루기 위해 대표팀 차출에 대해 코스터 감독과 상의하려는 생각도 했다”면서 “일단 에이전트와 얘기를 해보고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인트호벤=서태원특파원 waki@sportstoday.co.kr



written by (sinsin55)
2003-03-17 14: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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