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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취미는 정치"-정치참여촉구연합

 


"우리의 취미는 정치"-정치참여촉구연합

미디어다음 신동민 기자
media_dongmin@hanmail.net

Daum 카페에 둥지를 틀고 있는 정치참여촉구연합. 거창한 이름이지만 이들이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틈이 날 때마다 카페에 들러 정치 정보를 나누고, 정치 현안에 대해 논쟁하는 것이 전부다.

이들에게 정치는 먼 곳에 있는 고상한 것이 아니다. 평소 정치 기사를 관심을 가지고 보다가 선거날 투표 용지에 그간의 관심을 담아내는 것이 이들이 생각하는 정치다.

정치참여촉구연합은 지난 3월 16일 일요일 우리나라 정치 1번지인 여의도에서 정모를 가졌다(사진). 이 모임의 대표는 이배용(24)씨. 정치 모임의 대표는 '무게'가 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평범한 회사원인 이씨는 차라리 앳된 모습이다. 정모 분위기도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처럼 가볍다. 실제로 정치를 '취미'로 생각하는 회원도 상당수다. 연인들처럼 회원들끼리 밤늦도록 정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씨는 지난해 8월 8일 벌어진 재보선 선거에서 29.6%라는 역대 최하 투표율이 나오자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카페를 만들었다.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기에 앞서, 먼저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게 순서라고 생각했다.

이씨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금은 회원 수 344명의 작지 않은 모임으로 성장했다. 회원들 중에는 한나라당 지지자도 있고, 민주당 지지자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일부 정치인들이나 게시판의 논객들처럼 험한 말로 싸우지 않는다. 정모에서 만난 오석천(47·개인사업)씨는 "카페 활동을 통해 서로 마음을 닫고 비난만 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대화를 나누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멀리 국회가 보이는 카페에서 시작된 정모는 7시간이 넘게 계속됐다. 회원들은 네티즌의 토론과 참여 속에 '언제 봐도 반가운' 사람들이 정치판을 메우기를 기원했다.
(사진설명 : 여의도에 모인 정치참여촉구연합 회원들. 왼쪽부터 장웅진 오석천 손용주 홍경환 박정수 김수진 성신헌 한영인 이배용)


2003-03-17 2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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